• '권력신문' <청와대브리핑> 폐간을
    By
        2006년 08월 05일 08:56 오전

    Print Friendly

    “권력신문 <청와대브리핑>과 <국정브리핑> 만들 시간 있으면 정책에 전념하라.” 평소 권력화된 신문에 대한 비판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는 손석춘 한겨레 기획위원이 청와대와 국정홍보처에서 발행하는 <청와대브리핑>과 <국정브리핑>에 대해 “공무원들이 어설프게 언론인 흉내”를 내지 말 것을 권유했다.

    손위원은 5일 <한겨레> 칼럼 ‘나라 망치는 곡필’을 통해 최근 한미 FTA 반대세력을 “북한보다 더 북한 같은” 세력으로 매도하는 <동아>와 전교조를 ‘사악한 종교집단’으로 낙인찍는 <조선>, “북한 역사관의 세뇌기구”라고 몰아붙이는 <중앙> 등 이른바 조중동의 ‘광기’어린 여론몰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손위원은 나라를 망치는 곡필 신문은 이들 조중동의 ‘신문권력’ 뿐 아니라 대통령비서실과 국정홍보처가 만드는 <브리핑>도 이들 보수 언론보다 덜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손위원은 청와대가 “민심을 반영해 정책을 만들고 실천할 의지는 흐릿”하고 반면에 “말의 성찬은 기름지”며 “실천은 거꾸로”라고 힐난하며 <청와대브리핑>의 ‘양극화 해소 특집 기사’를 예로 들었다.

    손위원은 이들 권력신문이 사주인 대통령에게 ‘굴종’하고, 상대방의 논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인터뷰 조작도 서슴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손위원은 권력신문인 <브리핑>의 ‘좌파 신자유주의, 친미 자주’ 같은 형용모순을 지적하는 한편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진보를 가장한 극좌세력’으로” 매도하는 이병완 비서실장을 비판하면서, 이성이 사라진 청와대 참모진을 공격했다.

    그는 조중동 등 신문권력 사주에 빌붙은 논객과 권력신문의 논객들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꼬집고 이들 두 권력의 싸움에 “민중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칼럼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정권을 위해서라도 권한다. 혈세 챙기며 ‘칼럼’이나 댓글 쓸 시간 있거든 정책에 전념하라. 신문권력만으로 이미 차고 넘친다. 나라 망치는 곡필은.”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