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직접고용’ 공동파업 추진
    분당서울대와 10개 지방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전환 비판 자회사 담합
        2019년 09월 24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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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한 3개 산별(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의 공동투쟁이 공동파업으로 이어진다. 3개 산별은 2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국립대병원의 자회사 담합과 발목잡기 규탄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전환 촉구하며 ‘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기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하고 있는 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0일(월)부터 무기한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같은 서울대병원이면서도 직접고용 합의에서 제외된 분당서울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미 20일부터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로비농성을 시작했다.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사진=곽노충)

    “공공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유일하게 옳은 방식은 직접고용이란 것은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공공병원들이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환했고,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까지 국립대병원들도 직접고용 전환에 합의하면서 이미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과 10개 지방국립대병원은 여전히 자회사 전환을 강요하고, 나아가서는 작전회의 하듯이 모처에 모여 직접고용 거부 방침을 서로 공유하고, 8월 21일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도 직접고용은 어렵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고용에 합의한 서울대병원과 국립대치과병원들에 항의하면서 비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정규직 전환하는 걸 보면서 전환하겠다”며 서울대병원 핑계를 대다가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에 합의하자“지방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다르다”며 바로 말을 확 바꾸었다.

    3개 산별은 자회사 전환을 위해 짬짜미하고, 직접고용으로 먼저 합의하지 못하도록 서로 확인·감시·방해하는 행위는 “환자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역행하고 공공병원으로서 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폐기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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