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아시아 공공 노조들
    한일 갈등 해결 위해 노력
    PSI 아·태 총회서 긴급결의안 채택
        2019년 09월 21일 05: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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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의 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공공노련(PSI, Public Services International)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9월 20일, 한일 공공부문 노동조합들의 공동발의로 <동북아시아 평화와 노동기본권을 향해 – 한국과 일본 노동자·민중 간 우호적인 신뢰관계의 건설 및 연대 강화를 위하여>라는 긴급결의안을 상정했고, 본회의에서 참가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에는 아태지역 공공부문 노조들을 대표하는 대의원 약 175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전국공무원노조 등 PSI 한국 가맹조직들이 함께 하고 있다.

    긴급결의문은 “한일 갈등을 부추기는” 두 나라의 대응방식에 우려를 표하면서, “제국주의와 전쟁의 역사의 극복”과 “미래 지향적인 평화로운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신뢰관계를 되찾고 문제를 풀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양국 정부에 촉구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와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하여 협력”하겠다는 한·일 공공부문 노동조합들의 결의를 담고 있다.

    국제공공노련(PSI)은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국제산별조직으로서 150개국에 2,000만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아래는 번역된 긴급 결의문 전문이다.

    동북아시아 평화와 노동기본권을 향해
    한국과 일본 노동자·민중 간 우호적인 신뢰관계의 건설 및 연대 강화를 위하여

    2019년 9월 18일 ~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PSI 아태지역총회(APRECON)는 일본과 한국 사이의 무역 분쟁이 경제뿐 아니라 노동자와 시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우려한다.

    또한, 현재 두 나라에서 역사문제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제국주의와 전쟁의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평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방향이 아니라 한일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우려한다.

    양국 정부가 신뢰관계를 되찾고 문제를 풀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공공서비스의 책임을 맡고 있는 일본과 한국의 PSI 가맹조직들이 연대를 더 강화하고,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삶을 보호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와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하여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

    국제공공노련 일본가맹조직협의회(PSI-JC) : 자치노(JICHIRO), 국공노련(JPSU), 전수도(ZENSUIDO), 전소협(ZENSHOKYO), 보건의료노조(JHCWU)

    국제공공노련 한국가맹조직협의회(PSI-KC)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소방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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