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투쟁, 최종 노사합의
탄력적 2인1조 시행, 성범죄 예방 매뉴얼 마련 및 시행 등 내용 합의
    2019년 09월 20일 05: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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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까지 하며 절규했던 울산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 노동자들의 투쟁이 20일 최종 노사 합의로 일단락됐다.

회사(경동강동고객서비스주식회사)와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서비스센터분회)는 아래와 같은 합의를 통해 울산시민의 안전과 노사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 점검원의 안전과 효과적인 안전점검을 위해 탄력적 2인1조 시행. ▲ 건수 성과제를 폐기하고 2인1조 기준 월 2060건을 간주노동의 기준업무량으로 함. ▲ 성범죄 및 특별관리세대 정보 공유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실효성 있는 보호매뉴얼 마련해 시행. ▲ 장기 미점검세대와 특별관리세대를 회사에서 일괄 관리하고 예약 점검 적극적 확대 시행.

그리고 안전검검을 위한 부속합의서 내용으로는 회사가 이번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치료 소요 비용 지급과 향후 필요한 치료 책임지고 탄력적 2인1조 시행을 위한 안정화 기간을 설정하여 운영한다는 등의 내용에도 합의했다.

합의서와 합의 주체들 모습(사진=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서비스센터분회는 지난 5월 방문 점검 중 일어난 성폭력사건을 겪은 조합원이 자살을 시도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계기로 가스점검노동자에 대한 성폭력방지대책을 요구하며 울산시와 경동도시가스를 상대로 한 투쟁을 진행해왔다.

지난 5월 17일 자살을 시도한 안전점검 여성노동자는 4월 초에 남성 혼자 사는 원룸에 안전점검을 하러 갔다가, 남성 거주자에 의해 방안에 감금된 채 추행을 당할 뻔했다. 2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업무에 복귀해 도시가스 안전점검을 하고 있지만 해당 여성노동자는 사건 후유증으로 일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급기야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된 것이다. 경동도시가스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8월경에도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가 업무 중 고객에 의해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분회는 5월 20일부터 121일 동안 울산시청 본관 앞에서 농성하며 경동도시가스와 수차례 노사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동은 성폭력 피해를 인정하지 않고, 안전대책도 마련하지 않아왔다. 추석이 지나도록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경동과 계속해서 책임회피만 진행한 울산시의 태도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급기야 17일 조합원 3명이 울산시청 옥상으로 고공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10시경 고공농성 중인 분회 조합원 3명과 공공운수노조 이장우 울산본부장을 포함한 5명이 연행당하기도 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조합원의 상처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항의 집회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울산지역본부의 지도하에 분회는 경동도시가스와의 끝장 교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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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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