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 인사 '정략코드'가 문제다"
        2006년 08월 04일 1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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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노무현식 인사정책에 대한 불신이 누적됐기 때문에 문재인 전 수석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4일 <레디앙>과의 인터뷰에서 "’코드인사가 뭐가 문제냐’고 하는데, 말 자체는 맞는 말이지만 맥락을 봐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노대통령은 총선에서 떨어진 사람을 장관 자리에 앉히고, 그 사람을 다시 지방선거에 내보냈다. 김근태 의장, 정동영 전 의장도 당내 대선주자 관리라는 낮은 수준의 정략적 목적을 위해 입각시켰다."면서 "해당 업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장관 자리를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노대통령의 인사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 의원은 "(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은) 무원칙하고 정략적인 인사정책에 대한 불신이 누적된 것"이라며 "이런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문 전 수석에 대한 반대 여론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금까지 (정책 코드가 아니라) 정략 코드 인사가 많았고, 이에 대한 불만이 코드인사 반대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런 점에서 어제 우리 당 대변인의 논평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자신과 생각과 뜻이 맞는 사람을 인사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자 임명권자의 권한"이라며 "법무부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코드인사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 적합성을 놓고 임명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코드인사 비판론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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