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문 조국파면 국민연대,
    박지원 “대안정치연대는 반대”
    "정경심 기소에 자유당 박수, 소환 거부시 자기들 기소에 반대 못할 것"
        2019년 09월 11일 12: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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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했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가 자유한국한국당이 제안한 ‘반조국연대’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우리가 천당을 가다가도 자유한국당과 함께 가다 보면 지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반문 조국파면 국민연대’를 하자고 특검, 해임건의안, 국정조사를 가지고 우리 당에도 찾아왔다”며 “우리는 갈 수가 없다. 저는 조국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굉장히 지지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장외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의 리더십 문제 등 한국당 내에서도 책임을 묻고 있지 않느냐”며 “새정치를 해야 하는데 국회는 버리고 청문회는 맹탕으로 하고 광화문에 가서 태극기 부대와 장외투쟁이나 하고 구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 후보자 임명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한 것에 대해선 “21세기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가 있다”며 “첫째는 삭발, 두 번째는 단식, 세 번째는 의원직 사퇴다. 삭발해도 머리는 길고, 단식해도 굶어죽지 않고, 의원직 사퇴한 사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삭발로) 단박에는 국민적 시선을 가져올 수 있지만 국민이 그런 정치를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검찰이 패스트트랙 상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폭력 사건을 넘겨 받은 것과 관련해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절묘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상정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은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거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영등포경찰서의 출두 요청에도 가지 않았다”며 “만약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소환을 계속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서 기소를 해버릴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검찰이) 정경심 교수 소환조사 안 하고 기소한 것은 박수 보냈다. 그런데 자기들이 소환에 불응해 검찰이 기소를 하게 하게 되면 (그 기소에) 반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기소에 있어 여야 동수로 수를 맞출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하리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총장은 있으면 있는 대로 할 사람이다. 과거처럼 물리적으로 숫자를 맞춘다거나 또는 조국 법무부 장관도 그런 수사지휘를 한다거나 이런 일은 절대 안 할 것”이라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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