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노총, '경찰폭력 책임자 처벌' 요구
    By tathata
        2006년 08월 01일 04: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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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숨을 거둔 하중근 포항건설노조 조합원을 추모하고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을 공격해 방패로 머리를 공격한 일은 명백한 살인”이라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청장과 지휘책임자 즉각 처벌 ▲대통령과 포스코 회장 사과와 정부 재발방지 수립 ▲구속된 건설노동자 즉각 석방 등을 요구했다.

       
     ▲ 고 하중근 조합원. (사진-민주노총 경북본부)
     

    건설연맹도 성명을 통해 책임자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설연맹은 지난 해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두 명의 농민이 숨진 사례를 들며, “책임자의 사과와 사퇴는 부도덕한 공권력의 폭력만행을 무마하기 위한 허울 좋은 기만책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을 발표하고 하 조합원의 명복을 빌며,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또 국가인권위 차원의 진상조사 실시와 포항건설노조 지도부와 조합원 구속자 석방도 동시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포항건설노조는 1일 ‘상경투쟁’을 선언하고 2박3일간 광화문 열린시민 광장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70명과 광양지역 건설노조 조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상경하여, 검찰청 앞에서 구속 노동자 석방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일에는 경찰청, 서울역, 삼성동 포스코서울 사무소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3일에는 언론사, 청와대 항의집회도 열 예정이다.

    포항건설노조는 현재 하중근 조합원의 유족과 함께 장례절차, 일시, 형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하 조합원의 빈소는 포항 동국대병원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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