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지역 당원 29명 탈당
    2008년 01월 29일 11:31 오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동대문 당원 29명이 29일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서민의 정당이 될 수 없어 탈당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집단 탈당했다. 구리, 해운대, 여수, 광주 등에 이은 이번 동대문 당원의 탈당은 비대위 혁신안이 발표된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은 당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당내 다수파인 연합의 패권적이고 폭력적인 행태 그리고 연합에 의해 장악된 당의 대의기관과, 직속기관들은 그 기능을 상실한 채 연합세력들의 거수기와 패권주의를 옹호하는 면죄부 기관들로 전락했다는 점이 우리를 절망하게 한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스스로 정화시킬 능력을 상실하였고 이는 앞으로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당내 연합세력과 결별없이는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서민의 정당이 될 수 없기에 우리는 탈당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혁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 당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관계자는 "이제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으로서 그 역사적 소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혁신안이 통과될지 미지수이고, 또 통과된다고 해도 결국 빠른 시일 내 과거로 원상 복귀될 것"이라며  "탈당을 고민하는 개인들이 같이 한 것으로 신당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 *

탈당 선언문

민주노동당의 모습을 보면 희망이 아니라 절망을 느낍니다.

민주노동당내 다수파인 연합의 패권적이고 폭력적인 행태 그리고 연합에 의해 장악된 당의 대의기관과, 직속기관들은 그 기능을 상실한 채 연합세력들의 거수기와 패권주의를 옹호하는 면죄부 기관들로 전락했다는 점은 우리를 절망케 합니다.

하지만 더욱 절망하게 하는 것은 창당이후 민주노동당의 자랑이었던 진성당원제와 당의 정화기능을 했던 평당원민주주의도 연합세력들의 폭력적이고 패권적인 당운영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졌다는 점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스스로 정화시킬 능력을 상실하였고 이는 앞으로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대문지역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사회가 평등하게 노동이 아름답게,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우리들은 당내 연합세력과 결별없이는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서민의 정당이 될 수 없기에 우리는 탈당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당내 다수파인 연합세력은 당을 운영할 능력도, 타정파를 아우를 지도력도 없습니다. 그리고 연합세력의 권력에 대한 광적인 패권주의는 정치사상 조직노선에 기초한 것이기에 그것을 폐기하지 않는한 당내 공정한 경쟁이란 있을 수가 없음을 우리는 확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혁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 당원들에 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동대문지역위 설유진 외 29명

고성원 김승태 김영준 김용수 김윤호 김재용 김종회 김진영 김훈열 남우균 박윤희 박재열 안희숙 양완모 유재형 윤선순 윤형탁 이백용 이상재 이아라 이연산 이인호 이주영 이중섭 임 은 조기한 장명자 정주용 한태훈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