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미지 쇄신 전위부대 출범?
        2006년 07월 28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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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성북을 보궐 선거 패배를 계기로 당 쇄신기구 출범을 서두르고 있다. ‘오만한’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소장개혁파 등 당내 인사는 물론 흥사단과 뉴라이트 등을 포괄하는 가칭 ‘참정치실천운동본부’를 추진한다. 28일 소장개혁파 대표로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권영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가칭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는 강재섭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설치를 주장해온 것이다. 강 대표는 ‘수해 골프’ 파문 등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거당적인 참정치 운동을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7.26 재보궐 선거 성북을의 패배로 당 쇄신 기구의 출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진 것. 강 대표는 27일 “국민들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심판한 동시에 한나라당에 경고를 보냈다”며 “참정치 실천을 위한 자강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기준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에서 “가칭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권영세 최고위원이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 소속의원,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흥사단이나 뉴라이트 운동 진영 등 시민단체를 모두 포함해서 10여명 정도로 현재 어느 정도 현재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가 ‘젊은 의원’들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박형준, 이계진, 진수희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참정치 실천운동본부는 우선 한나라당 소속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들의 도덕성과 직무 수행 능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박2일 정도의 연찬회형식이나 당일 연수코스로 도덕재무장 교육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민심을 수렴해 정책을 생산하고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바른 정치’를 펼쳐가겠다는 것.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자정노력이 잘 되길 기대한다”면서 “단순히 대선을 앞두고 이미지 제고의 차원이라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반짝하다 그만두는 정치적 쇼라고 비판받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하나의 캠페인으로 한 정치세력의 노선과 전략, 전술, 정책, 당의 정신이 바뀌었다는 말은 들은바 없다”며 “적어도 맥주병 투척, 성추행, 골프채 휘두르기 등은 사라질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런 캠페인을 하기 이전에 끊임없이 부패 사학에 대한 보호 의지를 밝히는 사학법 재개정 주장이나 맹형규 의원을 송파갑에 다시 공천하는 것과 같은 염치없는 정치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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