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조국 딸 입시 의혹
    "국민 박탈감 느껴, 정서적 문제"
    “자유당, 조국 낙마시켜 문재인 대통령 잔여 임기 3년 실패로 이끌겠다는 것”
        2019년 08월 23일 0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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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의원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청와대, 민주당의 대처나 조국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가짜 뉴스다’라고까지 얘기하고 있다”며 “딸은 문제가 될 것 같지만 동생이나 이혼한 제수, 부모 문제는 조국 후보자 당사자와 관계된 직접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다만 딸 입시 의혹에 관해선 “입시, 교육, 병역, 취업은 생활에 크게 닿는 문제이고 자식들의 교육, 또 젊은 학생들도 그런 데에 박탈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며 “국민은 유무죄 판단을 하지 않는다. 결국은 정서적인 문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딸 문제 해명이) 제일 관건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강하게 추궁하려고 한다. 그리고 만약 이렇게 많은 상처를 받고 법무부 장관이 된들 검찰을 지휘하고 사법 개혁,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생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거의 말로만 (의혹 제기를) 하고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의혹을 제기해서 국민 정서를 이끌고 가는 것엔 성공했지만 (현 시점까지) 과연 결정적 한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법정 시한인 이달 말까지 청문회를 개최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들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박 의원은 “국민 정서는 (청문회를 빨리 개최한 후 임명하려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아주 많다. 그런 정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청문회를 빨리 열자는 것”이라며 “청문회를 빨리 열어서 (자유한국당에서) 결정적 한방도 내놓고 조국 후보자의 해명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TF까지 꾸려 조 후보자에 대해 전력투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야당은 조국 후보를 낙마시켜서 문재인 대통령의 잔여 임기 3년을 실패로 이끌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조국 후보자는 대통령 후보로도 상당히 심도 있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조국을 같이 보고 문재인 대통령한테 강한 데미지를 주겠다는 거다. 그래서 정국의 주도권을 자유한국당이 갖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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