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은 딴소리 참모들은 용비어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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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7월 28일 09: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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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의 엄혹한 심판을 받은 선거 결과를 놓고 “대통령은 자꾸 딴 얘기”만 하고 측근 참모들은 “용비어천가만 불러댄다”는 날이 선 지적이 여당 의원으로부터 나왔다.

    열린우리당 문학진(경기 하남) 의원은 27일 문화방송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비판하면서 “필요할 경우 노대통령의 탈당을 지금 당장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노대통령은 최근 열린우리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절대 탈당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문학진 열린우리당 의원 ⓒ연합뉴스
     

    문의원은 “열린우리당은 지난 5.31 선거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번 7월 재보선 결과는 국민들이 여당이 들어있는 관 뚜껑에 못질 할 것”이라며 당에서 느끼는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노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문의원은 “참담하고 엄혹한 선거 결과는 민심의 반영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선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는데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도 자꾸 딴 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측근 참모들 역시 “대통령은 21세기에 가 있는데, 국민들은 19세기에 살고 있다”는 식의 ‘대통령 찬가’만 부르고 있어 현장에서 혹독한 민심을 절절히 느끼고 있는 당과는 천양지차의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근원”인 노대통령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도리어 “우리 생각은 이런데 국민이 안 알아준다, 언론이 비튼다, 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렇게 되면 정말 어렵다”고 말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불만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정계 개편과 관련 “열린우리당 내부에는 정계 개편을 할 수 있는 힘과 중심이 없으며, 민주당의 경우 기본적으로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정계 개편의 중심이 될 수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화민주개혁 세력이 통합을 통한 정계 개편이 요구되며 이 경우 고건 전 총리의 합세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학진 의원은 김근태 의장을 지지하는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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