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용마는 하늘로
고 이용마 기자의 명복을 빕니다
    2019년 08월 21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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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암으로 투병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오늘 새벽 향년 50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MBC노조 홍보국장으로 지난 2012년 초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되었고 언론 적폐세력과의 기나긴 투쟁 끝에 지난 2017년 12월 복직되었습니다. 해직 기간 중 얻은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기자가 복직해 다시 기자생활을 한 것은 1년이었습니다. 2017년 진실을 추구한 기자에게 주는 리영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응급차를 타고 시상식장에 나타나 밝히 수상 소감에서 그는 “제가 어렵게 이 자리에 오게 된 또다른 이유는 (잠시 목이 메입니다) 저의 어린 아들 현재, 경제를 위해섭니다. (또 숨을 고르고 눈물을 삼킵니다) 아빠의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저랑 함께 상을 받았고, 꽃다발까지 받았으니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 기대해 봅니다.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다시 한번 꿈꿔 봅니다. 이제 제 생명의 불꽃이 조금씩 소진되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요,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니 모든 것은 하늘의 뜻에 맡기고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겸손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은 바꿀 수 있다며 용기있게 공정 언론과 언론 민주화에 나섰던 특종 기자 이용마님의 명복을 빕니다.

필자소개
이창우
레디앙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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