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아베도 한·일
민간 교류협력 필요 말해"
자민당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만나··· "한일 관계 풀려갈 것"
    2019년 08월 21일 01: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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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 자유민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6시간 가까이 비공개 회동을 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한일관계가 더 나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니카이 간사장과 하야시모토 전 경제통신성 대신, 고이즈미 중의원 의원과 5시간 45분간 얘기를 나눴다”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사람들과 처음 회담할 때보다도 훨씬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계의 제2인자가 저에게 6시간 정도의 시간을 내줬고 또 그날 밤 호텔에서 함께 자고 아침에 헤어지는 그런 배려를 해준 것은 그만큼 일본이 우리하고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니카이 간사장과의 만남 모습.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해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니카이 간사장 등 의원들과 만났다. 박 의원은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 자격으로 이들을 만났다.

이번 니카이 간사장과의 회동 성사가 한일관계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국회 방일단은 니카이 간사장 등과 두 차례 회동 약속을 잡았으나 일본 측이 약속을 어기면서 만나지 못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대일, 대북 다 굉장히 건설적이고 좋은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낸 것을 설명했다”며 “일본 지역경제가 한국 관광객 올스톱으로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아베 총리도 자기 지역구에 가서 ‘한일 민간 레벨의 교류협력은 있어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분들(니카이 간사장 등)도 그러한 것을 굉장히 강조했다”며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 20여 명을 일단 한국에 보내고 관광객이나 문화, 체육, 청소년 교류협력을 해서 다시 관계를 개선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민간교류는 국교를 맨 처음 시작할 때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에 열릴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이 참석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이사 갈 수도 없는 나라다. 가급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천황 즉위식에 참석한다 하고 발표하면 양국 관계가 하루아침에 눈 녹듯 녹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물밑에서 개입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주 일본에 가기 전에 미국 대사 등과 1시간 10분 정도 얘기를 나눈 결과, 지소미아 파기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서 그 문제를 염려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어떻게 됐든 현재 (한일 관계는) 풀려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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