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외
        2019년 08월 10일 08: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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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 무엇이 당신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검색하게 만드는가

    애덤 알터 (지은이),홍지수 (옮긴이)/ 부키

    테크놀로지 시대 새로운 중독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해독법을 제시한 책이다. 2000년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중독 현상이 출현해 우리의 일상생활과 일, 인간관계와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하루 평균 3시간 휴대폰을 사용하고 곁에 없으면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직장인은 근무 시간 중 4분의 1을 이메일 정리에 쓰고 1시간에 서른여섯 번 메일을 확인한다, 많은 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하느라 먹지도 자지도 않거나 애써 번 생활비를 날린다. 아이들은 소셜 미디어의 가상 현실에 빠져 실제 세계의 사회적 교류 능력을 발달시키지 못한 채 뇌가 시들어 가고 있다.

    저자는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낳은 이 모든 강렬하고 매혹적이지만 치명적인 체험에 대한 강박적 사로잡힘을 ‘행위 중독’이라고 부르면서, 흥미진진한 동시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테크놀로지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것이 편리와 유익을 가져다주느냐 아니면 중독과 약탈, 해악을 유발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테크놀로지 산업은 중독 유발 쪽으로 현저히 기울어 있다. 그리고 ‘목표, 피드백, 향상, 난이도, 미결, 관계’라는 인간 욕구의 정곡을 찌르는 여섯 요인이 그 중독 메커니즘을 작동시키고 있다.

    위 중독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고, 오늘날 우리가 어떤 대상과 체험, 행위에 중독되어 있는지, 왜 중독되는지, 어째서 테크놀로지 제품과 기기 사용을 거부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지 파헤친 책이다. 나아가 행위 중독이 만연하고 있는 현실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를 퇴치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 바람직한 소통 방식, 진정한 인간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지 길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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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 맞습니다> – 결코, 약자여서는 안 될 그들을 위해

    정상규 (지은이)/ 아틀리에BOOKS

    독립유공자 중에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 서훈이 지정되지 않은 역사 속에 가려진 독립운동가 32명을 다룬 책이다. 정상규 저자는 지난 6년간 514명의 독립운동가 후손분들과 직접 만났다. 후손을 만나 전해들은 이야기는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 ‘잃어버린 영웅들’, 국방FM ‘잊혀진 영웅들’ 코너와 다양한 공중파 방송 및 유튜브를 통해 알려져 왔다.

    사라져가는 소중한 역사 이야기를 녹취하고, 서훈을 못 받은 유공자분들을 위해 일본과 중국에 출장을 다니고,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연의 유공자분들을 대신해 독립운동가 서훈을 신청했으며, 이분들의 생계 및 건강과 관련한 사회공헌 사업을 오랜 시간 진행 해왔다.

    <독립운동 맞습니다>는 3.1 ‘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특히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을 인터뷰했고 그분들의 한 맺힌 이야기, ‘영웅’들 옆에서 함께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바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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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10대> – 도시야, 내쫓기는 사람들의 둥지가 되어 줄래?

    장성익 (지은이),신병근 (그림)/ 풀빛

    우리가 사는 도시와 긴밀히 연결된 문제를 다룬다. 우리말로 ‘둥지 내몰림’으로 표현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자기 뜻과는 관계없이 강제로 삶과 생활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걸 가리킨다. 최근 성장하는 도시의 이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삶터와 일터에서 내쫓기는 일이 무시로 벌어지면서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오른 이것. 낯설게만 느껴지는 이 단어가 과연 낯선 만큼 우리와 상관없는 동떨어진 문제일까. 이 책은 바로 지금 바로 이곳에서 벌어지는 내 이웃의 문제요 내 문제라는 문제의식으로 마련되었다.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여러 모습을 그려 보이면서, 어떤 연유로 이것이 이렇게 공고화되었는지 역사적으로 살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필자 주변에서 크고 작게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 평범한 우리네 현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적인 탐구와 풍부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튼튼한 논거를 마련하여 원인과 해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십대 청소년이 쉽게 이해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례를 선별하고 에세이 형식으로 내용을 다듬었다. 거기에 예술적이고 회화적인 삽화가 공감의 튼튼한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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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명고> – 상.하

    유희 (지은이),김형태 (옮긴이)/ 소명출판

    조선 후기 실학자 유희가 지은 백과사전. 저자인 유희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음운학자이다. 일생을 통해 천문,지리,의약,복서,종수,농정,풍수,충어,조류 등을 연구하여 총서인 <문통>에 수록하였으며, <물명고>는 전하는 것 중 하나이다. <물명고>는 국어 어휘연구와 조선 후기 풍속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감정이 있는 종류라는 의미로 동물에 해당하는 유정류와 식물에 해당하는 무정류, 움직이지 않는 종류라는 의미의 부동류와 안정되지 못한 종류라는 의미의 부정류로 분류하여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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