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경제 한일전 임하면서
    국민 총의는 ‘다시 한 번 이겨내자’ 고양“
    "쇄국 아니라 애국의 길, 위정척사가 아니라 자립의 길”
        2019년 08월 06일 03: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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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의 경제갈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야당의 한가한 백태클과 언동에 발목을 내주지 않겠다”고 6일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도발로 시작된 경제 한일전에 임하면서 온 국민의 총의는 ‘다시는 지지말자. 다시 한 번 이겨내자’로 고양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주장하는 길은 쇄국이 아니라 애국의 길이며, 위정척사가 아니라 기술독립과 부품‧소재‧장비산업 분야의 자립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나경원 대표의 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협”을 한일경제 갈등의 해법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안보는 우리민족끼리, 경제는 자력갱생, 문재인 대통령의 신쇄국주의가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구한말로 돌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 국민들 사이에 척화비를 세우는 우를 범하지 마시라. 쇄국과 아집을 버리고 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위해서 외교와 교류, 상호 이해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한일경제 갈등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이 노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흔들려는 것이라는 점에서 지나친 불안의 유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정부가 금융보복에 나선다는 앞서가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우리의 금융시장은 아니다. 일본의 금융 분야 보복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실행하더라도 파급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일본계 은행의 한국 내 자산 규모는 은행총자산대비 2.5% 수준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에 반해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 경제는 경제체질 및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매우 양호하다”며 “우리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지만,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께서는 미리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며 “야당도 가뜩이나 예민한 금융시장 상황을 놓고 ‘제2의 IMF가 오고 있다’는 등의 국민에게 위기감을 조성하는 언행 등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북 발사체에 대해서도 “유감과 항의”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연일 도발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원내대표는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민의 바람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규정, 거듭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군사행위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북의 군사행위는 한미 연합훈련의 시작에 대한 대응 발사로 분석된다”며 “훈련 기간 중에 북의 추가적 군사행위에 대비해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과 당국은 철저하게 감시하고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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