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읍참마속' vs '면피용 솜방망이'
        2006년 07월 24일 07: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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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수해골프 파문’과 관련,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만을 제명 처분하고 다른 인사들에게는 당원권 정지 및 경고 처분 등의 경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다른 정당들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일제히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옛날에 보면 곤장을 치라고 하면 곤장 치는 것을 집행하는 분들이 엉뚱한 곳을 치고 당사자는 악하고 소리만 치는 형벌이 있었다"며 "이번 징계가 바로 그러한 징계가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또 "이해찬 총리 골프 사건 때는 그렇게 각을 세워가면서 연일 비판에 몰두하던 한나라당이 막상 자기 식구의 문제에 있어서는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를 했다"며 "이제 국민이 한나라당을 징계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서영교 부대변인도 "이번 태풍과 수해에 이름이 오르내린 추태관계자들의 수가 수십명에 이르는데, 달랑 1명을 제명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오만한 한나라당이 솜방망이 조치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허동준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의 이번 조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전형적인 솜방망이 처리 행태"라며 "한나라당이 오만방자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한나라당의 이번 조치는 일벌백계가 아니라 일벌일계에 그친 것이고, 곤장치는 소리보다 호령소리가 더 큰, 시늉만 요란한 행위"라며 "한나라당의 ‘읍참마속’이 홍문종 전 의원에 대한 제명을 크게 내세워, 국민적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미흡한 솜방망이 조치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국민이 비탄에 빠져있는데 한나라당만 잔치판을 벌이다가 징계랍시고 솜방망이나 휘둘러 사태를 수습하려 하니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편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서 표를 달라고 호소하기 이전에 석고대죄하고 자숙, 근신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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