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하 의원 협박소포,
    극우세력 아닌 대학 진보세력 소행?
    윤소하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행위 인정될 수 없어”
        2019년 07월 30일 12: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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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태극기 자결단’ 명의로 죽은 새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피의자가 대학생진보연합 활동가로 밝혀졌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행위는 인정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인 유 모 씨를 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택배 발송지를 확인한 뒤 폐쇄회로(CC)TV에 나온 동선을 추적해 유 씨를 체포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죽은 새,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가 전달됐다.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적힌 편지엔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의 특등 홍위병’,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윤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워크숍에서 “국회의원 신분을 떠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행위는 인정될 수 없는 행위”라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이후 경찰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의자 유 씨가 소속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을 비롯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유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이들은 유 위원장이 피의자로 검거된 것이 경찰의 조작·표적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진연은 전날 오후에도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조작 사건으로 진보개혁세력분열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소하 의원실로 협박편지와 물품을 우편으로 보낸 사건을 서울대진연 유 운영위원장이 했다는 경찰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유 운영위원장을 체포한 일은 자한당 해산 및 적폐청산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대진연에 대한 적폐세력의 탄압”이라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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