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제3의 장소』 외
        2019년 07월 27일 09: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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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의 장소> – 작은 카페, 서점, 동네 술집까지 삶을 떠받치는 어울림의 장소를 복원하기

    레이 올든버그 (지은이),김보영 (옮긴이)/ 풀빛

    제1의 장소인 가정, 제2의 장소인 일터 혹은 학교에 이어, 목적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는 제3의 장소의 중요성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의 10년 연구가 담긴 도시사회학의 결정판으로서, 발간 이후 여러 분야에서 도시 환경과 거주민의 삶의 관계를 활발하게 분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은 가정이나 일터에서 주어지는 사회적 역할만으로는 본연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 그래서 끊임없이 가정과 학교, 또는 일터 밖에서 다른 교류 활동을 추구한다. 레이 올든버그는 이를 ‘비공식적 공공생활’이라고 칭하고, 여기에 필수적인 요소인 공간을 ‘제3의 장소’라는 개념으로 정리했다. 삶의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이용자는 거의 의식하지는 못했던 ‘장소’의 사회적 가치를 발굴해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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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이정서 (옮긴이)/ 새움

    20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 헤밍웨이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의 대작을 남기고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쥐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한 경험에서 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묘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스스로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라고 말할 정도로,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글쓰기 방식에 특히 신경을 썼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번역된 ‘헤밍웨이들’은 어땠을까? 만약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은 뒤 기억나는 것이 줄거리뿐이라면 우리는 헤밍웨이를 절반밖에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역자 이정서는 “말로는 하드보일드 운운하면서 정작 번역은 전혀 ‘단단한 문체’로 하고 있지 않다면, 독자는 당연히 헷갈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헤밍웨이 문체’가 단순히 짧게 끊어 쓰는 단문을 말하는 것은 아닌데, 기존의 접속사와 쉼표를 무시한 자의적 번역은 헤밍웨이 문장의 맛과 멋을 모두 해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정서는 『헤밍웨이』에서 “작가의 문장을 흩어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며 쉼표 하나, 단어 하나라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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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기> – 카프문학 작품 선집 | 대한민국 스토리DNA 24

    최서해,김기진,박영희,조명희,이기영,한설야,윤기정,권환,김남천,이북명,백신애,지하련 (지은이)/ 새움

    대한민국 스토리DNA 스물네 번째 책.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한국문학의 성장과 발전에 큰 축을 담당했으나 일제강점기에는 검열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반공 이데올로기에 의해 불온서적으로 지정되어 가려지고 지워졌던 ‘카프문학’을 온전히 마주 보고자 엮은 책이다.

    카프 결성(1925) 이전의 신경향파문학부터 카프의 해산(1935)까지 김기진, 박영희, 최서해 등 주요 작가 열두 명의 작품 스무 편을 발표된 순서에 따라 배치하여 카프문학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1945년 해방 이후 사회주의 지식인의 내면 풍경을 짐작케 하는 작품까지 수록해 당대의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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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짝꿍>

    브라이언 콜리어 (지은이),이순영 (옮긴이),모 윌렘스 (기획)/ 북극곰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가 찾아왔습니다. 미국의 유명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작가이자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인 모 윌렘스와 칼데콧 상, 안데르센 상을 비롯한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콜리어가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

    아빠랑 데이트를 하는 날! 과연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요?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나에게 딱 맞는 것을 골라 보는 그림책 『환상의 짝꿍』입니다.

    선택의 시간이 왔다!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아빠와 데이트를 하는 날이거든요! 아이는 신발장 앞에서 어떤 신발을 신을지 고민합니다. 화려한 걸 신을까? 슬리퍼를 신을까? 부츠를 신을까? 운동화를 신을까? 신발들은 저마다 자기를 뽐내며 신어 달라고 하지요. 과연 아이는 어떤 신발을 고를까요?

    『환상의 짝꿍』은 노래하는 재미, 연기하는 재미, 책 읽는 재미를 느끼며 볼 수 있는 신나고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완벽한 한 쌍은 뭘까?

    신발장 속에서 잠자고 있던 신발들은 자박! 자박! 자박! 자박!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마침내 신발장이 활짝 열리고 신발들의 쇼가 시작됩니다.

    “어떤 신발 신을까?”

    네 쌍의 신발들은 각자의 매력을 뽐냅니다. 화려한 분홍 신발은 빙글빙글 춤을 추며 자기들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고 하고, 슬리퍼는 가벼운 몸짓으로 펄쩍펄쩍 점프를 하다가 뒤집어지고 맙니다. 목이 긴 파란 부츠는 발이 젖지 않는다고 자랑합니다. 빨간 운동화는 멋지게 끈을 묶을 수 있다며 뽐냅니다.

    아이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선택을 합니다. 도대체 아이는 어떤 신발을 골랐을까요? 완벽한 한 쌍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바로 『환상의 짝꿍』입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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