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이젠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 문제 쟁점화
홍영표 “정개특위·사개특위 중 위원장 하나 양보한 것도 큰 결단인데···”
    2019년 07월 23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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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 논란과 관련해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중 한 상임위 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 양보한 것도 민주당으로선 큰 결단인데 소위위원장까지 문제제기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2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작년 후반기 원구성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에 굉장히 많은 양보를 하면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각각 정의당과 민주당으로) 정했는데 지금 와서 위원장을 교체해야 하는 것은 원 합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추경, 민생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자유한국당에 두 특위 중 한 특위의 위원장 자리를) 대승적으로 양보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을 경우 소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이미 내정했다. 장 의원은 정개특위 간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아주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제가 원내지도부에 확인을 했는데 사개특위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논의를 해야 된다고 들었다”며, 소위 위원장과 관련해 명확하게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에 두 달 연장하기로 하면서 기존 특위 구성에 변화 없이 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장 기간이 두 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간 정개특위가 낸 성과를 계승해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특위 연장을) 한 것”이라며 소위원장 교체에 반대했다.

홍 의원은 “특위 활동 기간이 8월 말까지라 한 달 반밖에 안 남았다”며 “조직위원회 구성을 가지고 다투면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위원장만 바꿔서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을 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법은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정치개혁과 발전을 위해서 선거법 개정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협상안을 새로 마련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 소위원장은 자신들이 맡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개특위 소위원장은 합리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합의문에 쓰지만 않았을 뿐”이라며 “(여야 협상 당시) 여당에서 위원장 가져가면 소위원장은 우리 당이 하기로 했다. 그래서 장제원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추천했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위원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것은 선거법 그대로 처리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합의한 대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장제원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홍영표 위원장 내정자는 제1소위원장에 장제원이 싫으면 김진태, 민경욱 의원도 있고 이분들 추천해드리겠다. 파출소 피하려다가 경찰서 만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갔으면 소위원장은 당연히 제1야당에 주는 게 상식”이라며 “소위원장을 한국당에 줘서 건강하고 건전하게 서로의 생각을 견제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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