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내년 총선 인천 연수구 승리해 돌아오겠다“
    2019년 07월 11일 03: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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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노회찬이 남겨준 6411의 정신, 그대로를 안고 앞으로의 길을 걸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의 총선 승리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 그것이 당이 저에게 부여한 소임이자, 성취해야 할 다음 목표”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가능성의 정당”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인천 연수구을 지역구 출마지로 정하고 재선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자신의 임기 중 죽음을 맞이한 고 노회찬 대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가장 든든한 선배 정치인이었고, 대한민국 사회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했던 정치인인 노회찬 대표가 우리 곁을 떠났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마주하고, 솔직히 많이 힘들고 외로웠다”며 “회의장을 들어서는 일도, 사진을 보는 일도, 당의 기쁨과 승리 앞에서도 그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제 마음을 짓눌렀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 다시 입성하겠다는 강한 의지 역시 노 의원의 죽음과 맞닿아있다.

그는 “권영길, 강기갑으로 대표되는 진보정치 이후 노회찬, 심상정으로 대표되는 한국사회 진보정치가 있다. 그러던 와중 노회찬 대표가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났다”며 “내년 총선을 지나 정의당이 10살을 맞이하는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던 노회찬 의원의 그 말씀 위에 당을 우뚝 세울 것”이라고 했다.

사진=유하라

초선 비례의 여성 정치인이었던 이 대표는 ‘국회 안 유리천장’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이라면 한국 사회의 유리천장을 뚫고 나온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금배지 안에서도 또 다른 유리천장은 늘 존재했다”며 “국회에서도 그랬고, 공직사회에서도 그랬고, 진보정당 내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어정쩡한 50대 초반의 나이, 초선에 그것도 비례대표면서 당대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못내 불편해 하는 시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쎈언니’가 되지 않으면 여성 국회의원일 뿐 그냥 국회의원이 아니라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며 “그러나 저는 우리 정치안의 편견과 정면대결을 선택했다. 이후 정치에 도전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난관은 겪을 수 있지만 깰 수 없는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꼬박 2년, 그 도전을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임기 2년 중 가장 큰 성과로 “선거 때만 되면 찾아오던 정의당 내부의 패배주의가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창당 이후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나아질 수 있을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의당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식의 예단이 많았고, 그런 패배의식은 대선을 성과 있게 치른 이후에도 계속됐었다”며 “그러나 도전을 피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이제 패배주의는 더 이상 정의당의 고민이 아니게 됐다.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이 멀지만, 당과 당원들은 그 다음의 정의당, 또 그 다음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준비하는 것에 훨씬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선거에서 10% 가까운 득표를 하며 11개 지역에 광역의원을 배출한 일, 정당 지지율 두 자리 수를 넘겼던 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성사시켰던 일,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일”을 회상하며 “그 길목마다 당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정의당을 차곡차곡 성장시켜 왔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발전의 중심에는 정의당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으로 당을 이끌어 왔다”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계속 성장을 위해 뛸 것이다. 반드시 2020년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틀 후인 13일 정의당 새 당대표가 선출된다. 당대표 후보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가 출마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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