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보좌관 관련 질문 하면 토론회 참석 안 해"
        2006년 07월 13일 05: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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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6 성북을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가 일방적으로 토론회 불참을 선언해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노동당 박창완 후보는 13일 “토론 불참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역시 한나라당 후보답다”고 성토했다.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는 14일로 예정된 성북지역 재선거 출마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특히 최 후보는 공천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자신의 보좌관에 대한 질문이 없어야만 토론회에 참여하겠다는 ‘조건부 불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최 후보의 보좌관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상대 후보들은 최 후보 역시 공천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 후보의 토론회 불참 소식은 13일 토론회 진행 설명을 듣기 위해 지역케이블방송을 찾은 상대 후보 진영을 통해 알려졌다. 최 후보 측은 “당연히 TV 토론을 통해 후보를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토론이 아닌 흠집내기로만 흘러갈 우려가 있어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박창완 후보는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는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고, 지방선거의 후광을 받아 정책, 인물검증과는 무관한 ‘묻지마 투표’를 다시 한 번 유권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후보가) 자신에게 흠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용서를 구할 일”이라면서 “자신의 흠을 묻지 말라며 타 후보를 협박하고 선거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최수영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현재 7.26 성북을 재선거에는 열린우리당 조재희 전 청와대 비서관, 한나라당 최수영 당원협의회장,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 민주노동당 박창완 당 예결위원장이 출마해 4파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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