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
    정의당 윤소하, 농성 돌입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언제까지 자유한국당 비위를 맞춰줄 것이냐”
        2019년 06월 12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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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정상화와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5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국회”라며 “그 중심에 자유한국당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세력과 국회정상화를 방해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국민들에게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결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무기한 농성 입장 밝히는 윤소하 의원(사진=정의당)

    국회가 공전 상태를 유지한 지 2개월 째다.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개원해야 할 6월 국회도 여야3당 교섭단체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개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철회 등을 국회 복귀의 선제조건으로 내세우며 사실상 국회 정상화를 거부하는 반면,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은 여야3당과의 공조한 사안이라,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법에 정해진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두고, 사과는 물론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자신들이 성실하게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에 임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를 가지고, 다른 당을 비난하며, 국회를 멈춰 세웠다”며 “이들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 철회 등은 결코 수용해서는 안 될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한해 운영계획을 짤 때 6월 1일에 임시회를 열도록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의 눈치를 보느라 다른 교섭단체들도 주춤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언제까지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니고, 비위를 맞춰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제 국민들의 뜻을 따라 국회를 열어놓고 자유한국당에게 들어오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국회를 열어놓지도 않는데 자유한국당이 무엇이 두렵겠느냐”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에 대한 책임은 방기하고, 하는 일은 없으면서 세비는 받아가는 부끄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며 “헌법에 명시된 헌법기관으로서 우리는 이제 단호하게 결단해야 한다”며 국회 소집을 위한 서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5.18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의원 3인을 제외하고 모든 국회의원에게 6월 국회 소집을 위한 친전을 보냈다. 여기에 30여명의 의원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다. 언제든지 이 자리로 오셔서 국회 소집요구에 서명해달라”며 “말도 안 되는 이런 국회파행을 끝내고 국민의 대표자로서 일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나서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의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곳에서 농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의원 여러분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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