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13일 '한미FTA 반대' 총파업
    2006년 07월 12일 12: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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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은 태풍 에위니아 관련 재난보도 등을 이유로 유보했던 ‘한미FTA 저지 총파업’을 13일 돌입하기로 했다.

언론노조는 11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방송의 송출 근무자와 태풍 피해 및 복구 관련 보도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새벽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언론노조는 11일 총파업 지침 2호를 소속 단위노조들에 보내어 신문과 방송의 송출 근무자와 태풍 피해 및 복구 관련 보도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들에게 오는 13일 총파업에 참여하라고 지시했다.

언론노조는 13일 오전 10시 한미FTA 2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앞에서 총파업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후 국회까지 행진한 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애초 언론노조는 11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재난 관련 긴급 보도 등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라 총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산별노조 산하 3개 본부, 105개 지부, 21개 분회 1만 6942명을 대상으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 1681명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71%) 8695명의 찬성(찬성률 74.4%)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한편 이번 총파업은 언론노조가 2000년 11월 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래 처음 벌이는 총파업이자, 1997년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이어 9년 만에 벌이는 언론노동자들의 ‘직접 행동’이다.

이와 관련해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은 “70% 투표율에 74% 찬성은 매우 높은 수치로 언론노동자들이 한미FTA에 대한 본질과 위험성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국민 대다수도 정부의 FTA 협상 내용과 추진 절차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한미FTA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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