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정상통화 유출
    외교부 무능·책임론 제기
    "사고 몇 차례냐, 실수 너무 덮어줘"
        2019년 05월 29일 11:38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고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에게 들은 3급 기밀인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에 대해 “능력에 비해 출세를 너무 많이 한 분들”이라며 외교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9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기능력에 맞게 출세를 해야 한다”며 강경화 장관 등 외교부의 무능을 거듭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도처에서 이런 사고가 나오는 게 지금 몇 차례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장관의) 실수를 너무 덮어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기강을 확립하지 않으면 나머지 3년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강 장관 등을 경질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3급 기밀을 공개한 강효상 의원을 두둔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시대착오적인 언행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강효상 의원은 후배와 외교, 본인을 망쳤고,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이것을 계속 감싸다가는 (당도) 망친다”며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검찰에서 기소하면 사법부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전직 외교관들도 ‘이건 아니다’라고 하지 않느냐”며 “만약 이러한 기밀 유출이 정당화 된다면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과 전화하겠나”고 질타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1심 재판의 무죄 판결에 대해 “진보개혁세력이 붕괴됐는데 이제 소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친형 강제 입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지사의 무죄 탄원서에 101명 의원이 서명했다. 그 중 박 의원만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이 아닌 야당 의원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박 의원은 “앞으로 큰 일로 나가라는 의미에서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온갖 구설수로 차기 대권 후보에서 밀린 이 지사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셈이다.

    그는 ”진보개혁세력에 이재명 지사와 같은 훈련한 분이 대권 후보로 경선을 한다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독주와 비교돼 진보개혁세력의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가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특히 성남시장 선거에 제가 선거운동을 많이 해줬었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