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 중 · 미 베이징서 만나나
    2006년 07월 11일 05: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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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의 재개 여부와 관련, 지금 중국 베이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11일 베이징에 도착한 데 이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베이징으로 귀국했고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도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아시아 지역에 급파된 힐 차관보는 베이징, 서울, 도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려다 11일 예정에 없이 다시 베이징으로 향했다.

또한 6자회담 중국측 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은 10일 후이량위 부총리가 이끄는 친선대표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가 11일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6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한 중국측 대표단은 평양에 남아있다.

여기에 양형섭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측 친선대표단이 중국에서 열리는 조·중 우호협력 상호원조 조약 4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11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우다웨이 부부장이 양형섭 부위원장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10~11일 이틀 동안 중국과 미국, 중국과 북한 사이에서 긴박한 움직임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의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베이징으로 돌아와서 중국 당국과 만나 평양에서의 외교적 노력의 결과에 대해 협의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다웨이 부부장이 힐 차관보와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이 평양 방문 하루만에 베이징으로 돌아간 것은 북한 고위층을 상대로 한 6자회담 복귀 설득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양 부위원장은 15일까지 머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고위 지도층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능성은 낮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힐 차관보가 북한의 양 부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

이는 6자회담 재개여부가 예상보다 빨리 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베이징에 있는 관계국 고위 관리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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