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한미FTA 저지 위해 사이버투쟁"
        2006년 07월 10일 05: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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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한미FTA 2차 본 협상이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 부시 대통령, 한미 국회의원, FTA협상단, 외교통상부 등을 상대로 ‘사이버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협상 개시 첫날인 10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http://www.nodong.org) 국회 외교통상위 의원들의 휴대전화번호와 ‘청와대신문고’ 등의 e-메일 주소를 게시하고, 이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e-메일과 FTA협상단의 휴대전화 번호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투쟁은 발송 시간 집중을 위해 오전 10~11시와 오후 2~3시에 전개하라"는 지침과 더불어 "인터넷 문자메세지 발송 예약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노동자의 정당한 의견을 벗어난 욕설, 협박, 비방 등 휴대폰 사용예절을 벗어난 내용은 삼가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이 예로 든 메시지는 △"IMF폭탄 10개!한미FTA협상 중단하라 -언론노조" △"사회양극화 일등공신될 한미FTA반대 -보건의료노조" △"한미FTA졸속협상 결사반대한다 -민주노총" △"신자유주의구조조정 강화 한미FTA반대 -사무금융연맹" △"공공서비스 박살나는 한미FTA반대한다 -공공연맹" △"한미합방, 노예조약 한미FTA반대한다 -IT연맹" △"외교부는 밀실협상중단하고 협정문공개하라 -공무원노조" 등 산하 각 연맹별로 구분된 구호 형태다.

    민주노총은 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FTA인가’와 ‘제2의 한일합방, 한미FTA협상 중단하라 ‘ 등 국내 인사에게 발송할 한글 메일 2개와 더불어, 미국 정치권과 대표단 등에게 발송할 예시문 ‘왜 나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가?(Why I am Protesting against the Korea-US FTA?)’의 영문 메일 1개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한미FTA 2차 협상 기간 동안 공동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앞에서 ‘한미FTA저지를 위한 양국 노동계 공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파업, 12일 민주노총 총파업 및 양대노총 공동 국민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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