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은 만남 형식 관심 없다,
    대통령과 자유당, 빨리 만나 국회 정상화”
    박지원 “문 대통령의 경제인식, 국민들과 괴리 크다”
        2019년 05월 15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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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지도부 회담 형식을 두고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난국의 시급함을 대통령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얼마나 나쁜가, 지금 보면 (경제성장률이) 1분기 마이너스 0.3%다. 경제성장도 경제성장이지만 실업급여를 받아간 사람이 52만 명”이라며 “이 판국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 여당 대표가 싸울 일이 아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1 회동이냐 (문 대통령과 여야5당이 하는) 5:1회동이냐에 관심 없다”며 “지금 1:1이건 5:1이건 빨리 만나서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정을 이끌어갈 최종적인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과거에도 여야 영수회담 1:1로 했다. 그러면 좀 (1:1로) 만나주는 것이지 그게 왜 그렇게 복잡한가. 이번엔 대통령이 양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에 대해서도 “선 5자회담 후 양자회담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를 긍정평가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느끼는 것과) 괴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계 자료가 좋은 방향으로 가더라도 지금 국민들의 상태는 아비규환”이라며 “대통령은 우선 국민의 아픔을 감싸주고 ‘우리가 더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해야지, ‘분석이나 지표는 좋은데 왜 경제 나쁘다고 하느냐’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야단치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경제상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 등이 엉터리 같은 자료를 대통령한테 보고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다. (문 대통령의) 측근들이 원수 짓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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