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폭행, 현자 3공장 전면파업
    2006년 07월 07일 11: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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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비대가 출근선전전을 하던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 간부들을 폭행한 데 항의해 현대자동차노조가 7일 오전 10시부터 3공장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7일 오전 7시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3공장 명촌문 앞에서 아반떼를 생산하는 3공장 정규직과 비정규직 90여명의 노조 간부들이 출근 선전전을 하고 있었다. 회사는 7시 40분 경 현수막을 들고 서 있던 비정규직노조의 안기호 전 위원장을 잡기 위해 150명의 경비들과 50여명의 관리자들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부들이 폭행을 당했다.

현대자동차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3공장 조창민 대의원대표에게 폭행상황을 보고 받고 긴급하게 중앙쟁대위원회 지침으로 3공장에 대해 주간조는 10시부터, 야간조는 전면파업을 내렸다. 또 노조는 월요일 3공장에 대해 별도의 파업지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파업을 벌인 3공장 조합원들은 오전 11시 본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경비대의 비정규직 노조간부 폭행사건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6월 13일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최우정 선전부장이 저녁 7시 본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기다리고 있던 경비들은 최 부장을 강제로 끌고 가 폭행을 가했다. 이에 격분한 비정규직노조 간부들 20여명이 정문 밖에서 항의농성을 벌이자 다시 경비대가 투입돼 2차 폭행을 가했다.

당시 현대차노조는 대자보를 내고 "이런 식이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노조 엄길정 선전실장은 "현대차노조는 앞으로도 비정규직에 대한 탄압이 있으면 반드시 연대해 같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비정규직노조 106명 정리해고 맞서 파업

현대차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현제)는 회사가 3공장 106명에 대해 6월말로 사실상의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지난 6월 29일부터 파업을 벌였고, 7월 3일부터 3공장 3휴게실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40여명이 농성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노조 김태윤 수석부위원장은 "현대자동차 회사는 원청과 비정규직이 아무 상관도 없다면서 경비대를 투입해 시도 때도 없이 폭행을 가했다"며 "3공장 정리해고는 노동조합 지침을 수행한 사람들을 무단이탈로 해고시켜 사실상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계획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금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노조는 6일 11차 교섭이 아무 성과없이 결렬되자 7일 주야 4시간 파업을 벌이고 10일에는 3시간 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11일 12차 협상에서 임금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던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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