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박창완 성북을 후보 선대위 발대식
        2006년 07월 06일 1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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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6 재보선 성북을 지역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박창완 후보의 선대위원회 발대식이 5일 고려대 4.18기념관에서 열렸다. 발대식에는 선대본 상임 선대위원장인 문성현 당대표, 권영길 의원단대표와 천영세, 심상정 의원, 선대본부장을 맡은 심재옥 최고위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 박창완 민주노동당 성북을 후보
     

    또한 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동만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등 금융노조를 중심으로 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민주노총 금속연맹 우병국 정치위원장, 민주노총 서울본부 임원진들이 함께 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발대식에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문성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구청장 출마에 이어 재보선에도 출마하는 박창완 후보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부패와 비리의 온산인 한나라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후보는 박창완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성북구청장에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으며, 한나라당에서 공천 받은 최수영 후보의 보좌관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상태다.

    또한 문 대표는 “당내에서 공천 신청자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진 열린우리당은 무능정치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순형 후보는 이미 흘러간 역사의 한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성북을 재보궐 선거에는 민주노동당 박창완 후보를 비롯해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 민주당 조순형 후보 등이 출마했다.

    이어서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거대담론에 치우쳐 있어 국민들로부터 거리감을 갖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 세상을 시원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 구호를 당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밥상을 바꾸겠다’는 구호를 내세울 것을 제안했다.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학교급식 조례를 발의했을 때 뒷짐 지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보수정당들이 학교급식법을 졸속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민주노동당이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밥상을 바꾸겠다고 외치면 주민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창완 후보는 후보수락연설에서 “노동자와 서민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 밖에 없다”면서 “노동자 영세 상인 서민들이 행복해 질 때까지는 결코 멈출 수 없는 싸움의 최선두에서 제가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무현에 대한 심판을 하고자하는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었을 뿐인 한나라당은 서민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면서 “비정규직을 대량 양산하고 FTA를 추진하는 열린우리당도 노동자 서민의 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장을 맡은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사회가 보수화되고 노동조합 조직률은 하락하고 노동운동은 대중 속에서 멀어지는 현실에서 한국노총은 대중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이 총집중하고 민주노총, 한국노총 양 조직이 굳건히 지원한다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기적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 맡은데 이어 다시 선대본부장을 맡은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는 우리에게 민주노동당만의 색깔을 더 강하고 짙고 깊게 가야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뻐아픈 교훈을 주었다”면서 “이번 성북을 보궐선거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명한 비판을 통해 진보야댱으로서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발대식 참석자 역시 “이번 성북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지난 지방선거의 교훈을 민주노동당이 어떻게 체득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중요한 가늠대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박창완 후보의 삶에 대한 동영상이 상영되고 민중가요패 꽃다지의 공연이 열려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날 발대식은 박창완 후보와 선대위 주요 간부들의 만세 삼창으로 1시간여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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