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나라의 자주권에 해당하는 문제인데 웬 호들갑이냐고 짐짓 딴전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7월 4일을 갓 넘긴 5일 새벽에, 게다가 미국의 디스커버리호 발사 시점에 미사일 발사를 했다는 건 세계적으로 미사일 발사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건 숨기기 힘듭니다.

분명히 그런 의도였을 거고, 6자회담 복귀 요구에 대해 ‘북미 양자대화’를 하자는 강한 주문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화 하자고 미사일을 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걸리버가 환생한다면 오늘의 세계가 릴리풋 왕국처럼 보이겠죠? 
<글/그림 이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