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외
    2019년 04월 27일 02: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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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 후쿠시마에서 하청 노동자로 보낸 시간

이케다 미노루 (지은이),정세경 (옮긴이)/ 두번째테제

도쿄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30년간 일한 후 정년퇴직한 저자가 하청 노동자가 되어 후쿠시마 사고 제염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적은 노동 일지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그 여파로 일어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했던 후쿠시마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된, 누구도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들어 버렸다.

사고 복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후쿠시마로 향한 저자는 원전 복구 현장의 가장 밑바닥 제염 하청 노동자가 되었다. 위험의 외주화, 중간 착취, 주먹구구식 운영, 하청 노동자를 부속으로 취급하는 일 등 저자는 후쿠시마에서 환경 문제와 노동, 인권 문제가 뒤섞인 하청노동의 현실을 직접 체험했다.

저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마을의 제염 작업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폐로 작업을 노동자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한다. 단순히 환경오염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노동과 인권 문제가 후쿠시마 원전 복구 현장에 얽혀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후쿠시마에서 하청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제염, 폐로 작업을 하면서 후쿠시마를 고향으로 여기게 된 노동자들의 실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면서, 현실을 은폐하고 얼버무리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그 아래 무수한 원·하청 회사들이 저지르는 행태들과 이들의 노동자 착취, 기본권 침해, 무책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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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예신형 (지은이)/ 부키

아빠가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면서,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갈 때 필요한 ‘인생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남자형제만 있는 집에서 자라 남중남고를 나오는 등 평생 남자들 속에서 살아온 저자는 단 한 번도 ‘여자의 세상’을 고민해 본 적 없는 평범한 ‘한국남자’였다.

그런 저자는 ‘여중, 여고, 여대’를 나온 여자와 결혼해 딸 ‘율교’를 낳으면서 ‘여자로서의 세상살이’를 고민하게 된다. “왜 여전히 여자는 핑크색, 남자는 파란색인 걸까?” “한 번도 가르친 적이 없는데, 여덟 살이 된 딸아이는 어떻게 벌써 자전거를 남자만 타는 거라고 말할까?”

아빠는 ‘1-결심하기’ ‘2-자전거 구하기’ ‘3-연습장소 물색하기’ ‘4-안전장구 챙기기’ ‘5-실전! 페달 밟기’ ‘6-단독 주행 연습하기’ ‘7-일반도로 주행 실습하기’ 이렇게 7가지 매뉴얼을 통해 ‘자전거를 가르치는 노하우’를 공감 가는 에피소드와 함께 알려준다. 그 속에는 여성이 차별받아 온 역사적 사건, 영화 이야기, 실제 겪은 사례에서 뽑아낸 ‘인생의 기술’ 또한 들어 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줄 때 부모가 겪는 고충들을 담은 ‘자녀교육 에세이’면서 아빠, 엄마가 딸, 아들과 함께 ‘젠더 감수성’을 키우는 것을 돕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남자’ 예신형이 여자들의 세상을 목격하고, 그에 대해 공부하며, 딸아이가 누릴 세상을 고민하는 ‘아빠 성장 에세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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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실험> –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딜런 에번스 (지은이),나현영 (옮긴이)/ 쌤앤파커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실험복을 입은 알랭 드 보통’이라 극찬한 저자 딜런 에번스의 논픽션.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가정하고 자원자들을 모집해서 18개월 동안 실제로 자급자족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보려 했던, 그러나 결국에는 자기 파멸이라는 파국으로 끝나버리고 만 ‘유토피아 실험’의 시작부터 ‘종말’,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흥미진진한 책이다.

물질문명의 최첨단과 문명 붕괴 이후의 가상 세계 사이에서 지독한 희망과 지독한 좌절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한 과학자의 경험을 지적이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낸다. 순수하고 공평무사한 탈(脫) 문명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수많은 좌절과 깊은 우울감 속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현실보다 더 생생하게,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풀어냈다. 저마다의 가치와 철학을 현실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와 상상력 없는 현실주의’ 사이에서 매 순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용기 있는 실천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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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습록> – 실천하는 지식인, 개혁을 외치다

김용재 (지은이),왕양명 (원작)/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40권. 「전습록(傳習錄)」은 중국 명나라 때, 봉건 신분 체제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며 독창적인 학설을 제창했던 양명(陽明) 왕수인(王守仁)의 어록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원래 상권, 중권, 하권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습록」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양명학의 주요 사상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을 뽑아 6장으로 재구성하였다. 6개의 장별마다 주요 내용을 개괄해 놓았고, 각 소절마다 해당 주제에 부합하는 소제목을 붙여 당시 철학 논제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전의 본뜻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역하였고 책 말미에는 왕수인의 생애와 시대상, 「전습록」의 탄생 배경과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해설을 실었다. 방대한 분량과 심오한 내용이 장벽이 되어 「전습록」을 읽으려는 시도를 하지 못했던 일반인과 청소년들을 위해 주제별 내용 선별과 구성, 쉬운 번역과 각 원전 번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풍성한 해설을 갖추었다.

명실공히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양명학 전문가로서 양명학에 관한 논문과 저술 활동을 펼쳐 온 김용재 교수의 전문가적 역량이 이번 책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기에 단순히 ‘쉽다’로만 정의할 수 없는 내용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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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맹세>

박금란 (지은이)/ 메아리

시집을 내며

그리운 추억

1부 민족과 반미와 통일의 노래

2부 노동과 투쟁과 해방의 노래

3부 독재와 싸우는 민주의 노래

4부 생명과 평화와 삶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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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한문체소설 연구> – 1906년 신문연재소설을 중심으로

윤성룡 (지은이)/ 소명출판

연세근대한국학총서 133권.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과정을 밝히기 위해서는 순국문소설도 중요하지만 한문체소설도 반드시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이 책은 1906년 신문연재 한문체소설을 중심으로 근대전환기 한문체소설의 독자적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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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과 예(禮), 그리고 중화(中華)>

허태구 (지은이)/ 소명출판

한국연구총서 96권. 당대 조선인의 시선에서 다시 본 병자호란. 병자호란을 전후한 시기에 조선이 취한 군사적 대응과 한계를 분석하고, 전쟁과 관련된 주화.척화 담론의 특징과 성격, 전쟁이 초래한 국내외적 질서의 변동을 ‘예禮의 실천’이라는 시각을 통해 살펴보았다. 당대인들이 전력의 열세를 분명하게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왜 병자호란이란 전쟁을 치룰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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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 다시 읽기>

권은,김동환,박정규,석형락,엄미옥,오태호,우한용,전흥남,천춘화(지은이),김유정학회 (엮은이)/ 소명출판

김유정학회가 펴낸 여덟번째 김유정 연구서로서, 8편의 연구와 2편의 창작소설이 실려있다. 8편의 글들은 다양한 방식과 관점으로 김유정 소설을 독해하고 있다. 2편의 창작소설은 작가 김유정에 영감을 받아 쓴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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