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폭발 33주기
"핵발전소 비극 끝내야"
시민행동 “사고 발생 전에 멈춰야”
    2019년 04월 26일 07: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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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33주기를 맞은 가운데, 26일 환경단체들이 “체르노빌, 후쿠시마로 이어진 핵발전소 사고의 비극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19개 환경·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탈핵시민행동(준)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인류 전체에게 뼈아픈 교훈을 안겨줬다”며 “체르노빌 33주기를 맞은 오늘, 우리는 이 안타까운 교훈을 잊지 말고, 하루빨리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사진=환경운동연합

시민행동은 “사고가 있고 벌써 한 세대가 지났지만 아직도 체르노빌 반경 30km 이내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체르노빌 지역주민들은 각종 암과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인류와 핵에너지는 공존할 수 없다. 핵 발전을 비롯한 핵에너지 이용을 계속한다면, 인류는 또 다른 사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행동은 우리나라 역시 핵발전소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우리나라 핵산업계의 각종 비리가 하나씩 밝혀졌다. 시험성적서를 위조하고, 엉터리 케이블이나 부품을 납품하는 일이 매우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최근에는 핵발전소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콘크리트 격납건물과 격납철판에서 대규모 구멍이 발견됐다”며 “핵발전소가 밀집된 동해안에서는 연일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럼에도 핵발전소 건설은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핵산업계에서는 각종 가짜뉴스를 앞세워 이미 백지화된 신울진(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핵 발전의 비극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같은 대규모 핵사고로 끝나야 한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핵발전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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