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행동대인가?"
        2006년 07월 03일 01: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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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이 3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육부총리로, 권오규 현 정책실장을 경제부총리로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야당은 ‘정권호위형 개각’, ‘측근재취업 개각’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3일 오전 논평에서 이번 부분 개각을 ‘땜질개각’, ‘노심개각’, ‘측근 재취업 개각’이라고 규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은 ‘전면개각’, ‘민심개각’, ‘전문가 발탁 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정반대의 인사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당과의 공조를 추진할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조차도 인정하지 못하는 인사를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 고집하고 강행한다면 이제는 여야가 정당을 초월해서 민심을 업고 대통령에 대한 입법부로서의 확실한 견제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당의 항명이고 반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설상가상, 점입가경 개각’, ‘정권호위형 개각, 철저한 친정체제의 구축’으로 이번 개각을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민생안정”은 팽개치고 “정권안정”만 고려한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병준 전 정책실장의 교육부총리 입각에 대해 여당 일부에서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이유로 반발하는 것과 관련, "세금폭탄 운운하며 한나라당 행동대 역할 하는 꼴도 눈뜨고 못 볼 일"이라고 꼬집고, "부동산 정책, 조세정책 등 한나라당 입장에 근접해가고 있고 그들의 사고방식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나라로 열린당’이 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라며 비전문가를 교육부총리에 앉히려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비판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노무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 했고 열린우리당내에서까지 지방선거 참패의 장본인으로 손가락질 하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또다시 교육부총리로 기용하겠다는 언론보도에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5.31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들어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재편으로 새롭게 출발해도 모자랄 판에 실패한 정책 입안자를 또 다시 요직에 기용하는 코드인사란 말인가"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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