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차, 로템노조 등 7곳도 가결
        2006년 06월 30일 04: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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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노조가 20년 기업별노조의 굴레를 벗어나 마침내 산업별노조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30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개표 결과 조합원 43,758명 가운데 39,966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8,590명(71.5%), 반대 11,172명(27.9%)로 2/3를 훨씬 웃돌면서 가결됐다.

    오후 4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자 노조 간부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노조 간부들은 보수언론의 집요하고 악의적인 악선전과 회사 관리자들의 은밀한 방해를 물리치고 마침내 산별노조로 전환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남한 노동운동의 새 지평을 연다’는 성명을 내고 “4만3천 조합원들은 현대자동차노동조합 19년 역사를 뒤로 한 채 이제 금속노조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노조는 “4만3천 조합원들의 투쟁력과 단결력은 금속노조 16만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산별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러한 투쟁력은 금속노조의 새로운 힘이 될 것이고 산별협약을 완성시킬 투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오후 5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앞에서 노조간부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공식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대우자동차노조도 조합원(9,149명) 중에서 8,434명이 투표에 참가(92.2%)해 6,495명이 찬성(77%), 반대 1,793명(21.5%)로 가결됐다. 로템노조는 조합원 2,098명 중에서 1,920명이 투표에 참가(91.5%) 찬성이 1,490명(77.6%), 반대가 412명(21.4%)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1,113명) 97.5%, 대우자판노조(149명) 97.9%, 두원정공노조(538명) 91.8%, 진광 ENC(47명) 71.4%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러나 한라공조노조와 클라크지게차는 아쉽게 부결됐다. 현재 기아자동차노조, 대우조선노조 등 11개 노조가 개표를 진행 중이고 저녁 6~8시 사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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