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산불 대응 긍정평가
    문재인 지지율 47%, 지난주 대비 6% 상승
    [갤럽] 선거연령 만18세로 하향, 찬성 49% 반대 45%
        2019년 04월 12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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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대형 산불 대응에 여론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4월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6%p 상승, 부정률은 4%p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9%/36%, 30대 63%/28%, 40대 59%/36%, 50대 42%/51%, 60대+ 31%/63%다. 특히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연령별로는 30대를 필두로 20대와 40대,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상승 폭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1%).

    이번 주 긍정평가 이유엔 ‘산불 진화 대응’이 새롭게 올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2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13%), ‘외교 잘함'(10%), ‘강원 산불 진화 대응'(9%),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 문제'(이상 9%),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8%, 무당층 26%,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1%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p 하락했다.

    특히 4.3 보궐선거 이후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작년 2월 창당 이래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손학규 신임 대표 선출 즈음이던 작년 9월 둘째 주 9%였고, 올해 1~3월 지지도 평균은 7%다.

    한편 현재 만19세인 선거 하한 연령을 만18세로 낮추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49%, 반대 45%로 비슷하게 갈렸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2014년 2월 조사에서는 ‘만 18세 선거’에 찬성(35%)보다 반대(56%)가 많았으나, 3년 만인 2017년 초에는 찬반이 비슷해졌고 이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는 찬성,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하며 20대와 50대에서는 찬반 의견이 양분됐다. 2014년 조사에서는 30대에서만 찬반 격차가 10%p로 가장 작았고(찬성 42%, 반대 52%), 다른 연령대에서는 반대가 찬성을 20%p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5%(총 통화 6,73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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