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여당 지지율 "끝없는 추락"
        2006년 06월 29일 04: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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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참패 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끝모를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사학법 등 여권의 핵심 개혁법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9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주 전보다도 4.1%포인트 떨어진 14.1%를 기록했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지지기반이던 호남권의 지지도가 23.1%, 충청권의 지지도가 12.1%에 각각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현 정부의 지역 기반이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도 12%를 기록, 창당 이래 최저 수준이던 2주 전보다도 3.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45.9%로 2주 전과 거의 차이가 없어,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은 7.4%로 2주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3당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26.7%로, 한나라당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이처럼 추락하면서, 여권의 주요 개혁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46%)’는 응답이 ‘반대한다(40%)’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이 연구소의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 찬성(56.4%)’이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35.5%)’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한편 최근 한나라당의 행보에 대해 응답자들은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50.5%)’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과거의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43.9%)’는 부정적 평가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선거 압승 이후 내부에서 혁신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재보선 공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러 잡음이 나오는 등 자기 혁신에 대한 노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 내부의 정파별 호감도를 따진 결과, ‘박근혜 등 당권파 그룹’의 호감도가 41.8%로, ‘이명박 등 비당권파 그룹(35.7%)’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다. ‘남경필, 원희룡 등 소장파 그룹’에 대한 호감도는 9.8%를 얻는 데 그쳤다.

    연구소는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박근혜 대표의 선거 기여로 인해 당권파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상승한 반면, 비당권파와 소장파에 대한 호감도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장파의 경우 "뚜렷한 자기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차별적인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대감도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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