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연맹 산별전환 파란불
    2006년 06월 28일 06: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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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역사를 바꿀 금속산업연맹의 산별전환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28일까지 투표를 완료한 노조들의 분위기가 좋아 산별노조 전환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금속연맹 소속 24개 노조 중에서 28일까지 대우자동차노조(9,149명), 대우조선노조(7,000명) 두원정공노조(538명), 클라크지게차노조(171명), 대우자동차판매노조(150명) 등 5개 사업장 1만7천명이 투표를 마쳤다.

각 사업장들은 30일 오후 5시 동시에 개표한다는 금속산업연맹의 결정에 따라 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단, 평택에 있는 두원정공노조의 경우 조합원 분위기가 워낙 좋아 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의 한 간부는 "두원정공은 찬성율이 92%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노조의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는 올해 임단협 쟁의행위반투표와 함께 산별노조 전환투표를 했는데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74.2%가 나왔다. 지난 해 찬성율 68.6%보다 6% 정도 더 올라간 것이다. 조합원들이 파업찬반투표와 산별전환투표를 연동해 투표하기 때문에 노조에서는 산별전환 가결가능성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

GM대우차노조 김성열 교선실장은 "회사에서 방해공작을 많이 했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미뤄봤을 때 희망적"이라며 "낙관하지는 않지만, 68% 이상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26∼28일 찬반투표를 벌인 대우자동차판매노조도 분위기가 좋다. 노조 남유선 총무부장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두원정공노조처럼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산별노조 전환의 핵심인 현대자동차노조(43,890명)은 야간조 조합원들이 29일 새벽 1시∼2시, 주간조 조합원들이 낮 12시∼1시에 찬반투표를 벌인다. 기아자동차노조(27,500명) 야간조는 30일 새벽 5시 30분, 주간조는 출근하면서 찬반투표를 벌인다.

현대자동차노조 엄길정 선전실장은 "위원장이 본부를 돌면서 직접 파업을 선언하고 집회를 하고 있는데 전주, 아산, 남양공장의 경우 조합원 90% 이상이 집회에 참가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정몽구 회장 석방이나 언론의 산별노조 비난 기사가 조합원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6월 30일 밤 20여개 노조 10만 5천여명이 산업별노조로 전환하느냐 기업별노조의 굴레에 갇히느냐가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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