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 외
    2019년 04월 06일 1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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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엮은이)/ 울력

경계 연구를 토대로 긴장과 대립, 전쟁의 위기를 고조시키는 분단 체제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탈분단경계연구총서의 두 번째 권인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는 국내의 아일랜드 전문가뿐 아니라 아일랜드섬 현지의 학자, 정치인, 실천가 등이 함께 해 북/아일랜드로부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방안을 찾는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교 논의는 정부나 학계 차원에서 독일 사례에만 치중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의 다양한 저자들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아일랜드섬에서 평화에 이르는 길은 멀고도 험했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협상과 결렬, 유혈 충동의 악순환 속에서 1998년 성금요일 협정을 통해 ‘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아일랜드섬의 남과 북을 가르는 경계는 지도에만 있을 뿐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남과 북을 넘나들고 있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와 같은 굳건한 경계 지대는 아일랜드섬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심지어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공화국과 영국의 시민권 중 자신이 원하는 시민권을 선택할 수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낯선 아일랜드섬의 핏빛 역사와 지난한 평화 프로세스를 정치, 교육, 권력 분점, 경제 및 국제지원 등 다양한 주제와 관점으로 생생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아일랜드 사례가 한반도 문제에 소중한 교훈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북/아일랜드에서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이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의 봄을 재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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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

허남린,김경태,나카노 히토시,완밍,천상승,노영구,나동욱,도리쓰 료지,오타 히데하루 (지은이)/ 푸른역사

16세기 말 조선에서 벌어졌던 임진왜란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역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세계대전’ 또는 ‘동아시아 7년 전쟁’으로 불린다. 하지만 7년 내내 싸움만 한 것이 아니다.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 이후 명나라와 일본 간에 평화협상이 4년여 진행됐으며 이것이 결렬되자 1597년 일본군은 한반도를 재침한다. 정유재란이다.

정유재란 하면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다. 임진왜란의 뒤끝, 명량.노량해전의 승리, 이순신의 장렬한 죽음 등 이순신과 수군의 활약이 떠오른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유재란 발발 전후 동아시아 3국의 전략과 강화협상 과정 등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정유재란 발발 7주갑(420년)이 되던 2017년 10월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이 주최했던 국제학술심포지엄 ‘정유재란 1597’에서 발표되었던 글을 정리, 보완한 것이다. 그간 정유재란을 정면으로 다뤘던 책이 거의 없었던 점에 비추어 이 책은 출간 자체만으로도 한국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드물고 귀한 선물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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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소득 자본주의> – 부패한 자본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가이 스탠딩 (지은이),김병순 (옮긴이)/ 여문책

개인이나 기업의 부패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다룬다. 그것은 자본주의의 이상으로 여겨졌던 자유시장의 유례없는 부패, 즉 경제가 어떻게 유산자(불로소득자)들에게 점점 이익을 안겨주는 반면에,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자본주의의 핵심 추세가 이렇게 빨리 바뀐 것은 자본주의 역사상 처음일지 모른다. 노동과정은 기술발전에 따른 전통적 직업 붕괴, 전문직 기반을 약화시키는 새로운 노동 규제, 세계화하는 노동거래와 경쟁, 디지털 ‘작업’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혁명은 기존의 직업들을 파괴하면서 동시에 노동과 일로부터 불로소득을 갈취해서 노동중개인들에게 넘겨줌으로써 소득분배를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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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 까칠한 백수 삼촌의 최저임금 명강의

하승우 (지은이),방상호 (그림)/ 풀빛

최저임금은 단순히 한 분야의 문제라고 콕 집어 말하기 힘들다. 언뜻 경제 문제로 보이지만 그 사회의 사회문화적 시선이 응축되어 있는 문제이고, 그것이 지향하는 바와 결정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정치 문제다. 한마디로 그 사회가 응축되어 있는 것이 최저임금제도이다.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 까칠한 백수 삼촌의 최저임금 명강의>는 바로 이 그물망을 펼쳐 보여 줌으로써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를 인식하고 독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해답을 찾아가 보도록 안내한다.

중요한 것은 재미.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십대 조카와 척척박사 까칠 삼촌이 마치 혈투를 벌이듯 치열하게 질문과 답을 오간다. 독자는 내가 바로 그 조카인 듯, 까칠해도 다정하기 그지없는 삼촌의 논리정연한 말에 쏙 빨려 들어가며 바로 내 옆에 그런 삼촌이 있기를 고대하게 된다. 다 읽고 나면 후련함과 알 수 없는 책임감이 들게 만드는 소설인 듯 소설 아닌 소설 같은 논픽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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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자> – 체육관에서 만난 페미니즘

양민영 (지은이)/ 호밀밭

운동의 매력에 깊이 빠져 들며 몸과 정신의 변화를 느꼈던 저자는 개인적인 충만함을 넘어 체육관 안에서 느꼈던 성차별적 구조와 분위기, 함께 운동하는 여성들과의 사소한 경험까지 글로 남겨 자신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됐다. 체육관에서 겪었던 다양한 일은 어느 것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구체적으로 페미니즘과 맞닿아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다니던 주짓수 도장 가까이에 있던 대형서점에서 책을 읽고, 자신이 다니던 수영장 바로 옆에 있던 커다란 도서관에서 글을 썼다. 매일 운동하며 글을 읽고 쓰던 저자에게 이 공간들은 새로운 삶의 지표가 되었고 그곳에서 보낸 시간들의 결과물이『운동하는 여자』로 묶여 세상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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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문학 읽기> – 일본 15년 전쟁기

이행선 (지은이)/ 소명출판

식민지 조선에서 지식인은 늘 노동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 각지에서 일어난 계몽운동과 이를 선동하는 연설이나 소설에 이르기까지, 당시 신문은 식민지 조선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변혁과 연대를 외치며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외치는 지식인의 실천과 자의식, 위선은 무엇인가. 과연 지식인의 ‘통치’는 국가의 치안과 무엇이 다른가. 이 책이 일제강점기 문학이라는 말 대신 식민지 문학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일제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기 두 계층의 모습을 포착하려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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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저널 2019.4>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책과 함께 도서관 미디어생활

038 책 읽기 마중물이 되어 주는 미디어 매체 정다은
042 스마트한 독서 마중물, 북트레일러 함께 보기 최용훈
050 든든한 독서 수업을 이끄는 영상 활용법 황왕용
054 독서 팟캐스트 제작을 도와주는 미디어 프로그램 김영주
058 즐겁게 보고, 깊이 있게 생각하기 김보란
062 학교도서관에서 상황별로 보고 듣는 유튜브+팟빵 강봉숙
066 학교도서관을 위한 유튜브 채널 가이드 박장순
070 도서관 이용교육에 활용하기 좋은 동영상 이덕주
072 청소년과 읽고 보고 느끼는 책+영상 이미경
076 책과 함께 보는 다큐 영화 김혜진
082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권하는 과학다큐와 영화 서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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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

김성은 (지은이)/ 북극곰

우당탕탕 도넛 쟁탈전

욕심쟁이 거미가 강아지의 도넛을 훔쳐 갔습니다. 강아지는 도넛을 되찾기 위해 욕심쟁이 거미와 쟁탈전을 벌입니다. 그런데 강아지의 친구 까마귀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까마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그리고 도넛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내 까까야, 돌려줘!

나른한 오후, 강아지와 까마귀가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거미가 나타나 강아지의 도넛을 훔쳐 갑니다. 도둑질은 언제나 들키는 법이죠. 잠에서 깬 강아지는 잔뜩 화가 나서 외칩니다. “내 까까야, 돌려줘!” 하지만 거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맛있게 먹으려고 합니다. 이제 강아지는 어떻게 도넛을 되찾을까요? 과연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림책 『까까』의 진짜 주인공 까마귀

『까까』는 강아지가 거미에게 빼앗긴 도넛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럼 강아지와 거미가 주인공일까요? 천만의 말씀! 강아지와 거미 곁에서 시종일관 “까까~”라고 말하는 까마귀가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얼핏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까마귀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 까마귀가 하고 싶은 말을 알 것도 같습니다. 과연 까까는 무슨 뜻일까요? 정녕 도넛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아니면 까마귀의 이름일까요? 도대체 왜 까마귀는 “까까”라는 말만 반복하는 걸까요?

독자 여러분 마음대로 까마귀의 “까까”에 담긴 숨은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해 보세요! 독자에게 더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만드는 그림책, 독자에게 상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그림책, 바로 김성은 작가의 『까까』입니다.

행복이 아니라 욕망을 쫓는 우리들에게

김성은 작가는 이번에도 정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현대적인 우화의 세계를 펼쳐 보여줍니다. 도넛 하나를 독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이다가 도넛도 잃고 친구도 잃는 강아지와 거미의 우화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혼자만 잘 살기 위해 이곳에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그림책 『까까』는 행복이 아니라 욕망을 쫓는 우리들에게 주는 지혜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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