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당대회 윤곽 보이네
        2006년 06월 27일 12: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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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전여옥 의원이 2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7월 1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이재오-강재섭 현·전 원내대표의 양강 구도, 강창희·이규택·이방호·김학원 등 중진들의 최고위원 경합, ‘미래모임’의 단일후보와 전여옥 의원이 일으킬 바람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이재오 원내대표와 ‘미래모임’ 단일후보는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이 원내대표의 경우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달 말 출마 선언이 예상되고 남경필·권영세·임태희 의원이 경합 중인 ‘미래모임’의 단일후보는 29일 경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깨져서는 절대 안돼

    한편 이날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원내대표는 “대선주자로서의 욕심을 버리고 한나라당 대표경선에 출마한 오직 한가지 이유는 바로 지금이 정권 교체를 위해 제가 당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결단을 할 때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 (사진=강재섭 의원 홈페이지)
     

    특히 강 전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이 깨져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라며 “특정주자와 가까운 사람이 당을 맡는 순간 당은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상대후보로 거론되는 이재오 원내대표가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계열로 분류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더불어 강 전 원내대표는 “부패세력과 좌익세력이 아니라면 자유 민주화 시장개혁 틀 속에 선진화를 원하는 누구와도 손잡아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이념과 정체성을 뛰어넘어 선진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강조하는 ‘통합’과 함께 이재오 원내대표가 제시한 ‘범우파연합론’까지 아우르는 주장이다. 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방송인터뷰에서 “범우파연합은 내가 먼저 꺼낸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의 ‘개혁’ 주장에도 쐐기를 박았다. 강 전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안정 속의 혁신”이라면서 “안정 없는 개혁 타령은 혼란과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원내대표는 “국민통합을 이루어 대선 승리의 발판을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정권 창출을 이루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일각의 영남 출신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강 전 원내대표는 “지역이 문제된다면 정권 창출 후 (대통령과) 더 잘 맞는 사람이 있다면 당 대표에서 물러나 다른 일을 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표와 투톱이 역할을 분담해 화합적으로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 전여옥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되는 새 지도부는 대선승리는 물론 대선주자들을 끝까지 상처받지 않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역할을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로 최고위원 5명 중 여성 몫의 최고위원으로 자연 당선되지만 3위권을 득표해 ‘자력’으로 입성한다는 목표다.

    전 의원은 특히 당 안팎에서 친 박근혜 대표 계열로 분류되며 박근혜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박 대표와 출마를 타진하는 것은 내 스타일도 박 대표 스타일도 아니다”면서 “박 대표에게 출마한다고 하니까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친박 계열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 “걱정도 안하고 굳이 변명할 필요도 없다”면서 “공정하게 대선승리를 위해 들어왔고 그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여옥 "내가 독특해서 그런지 연대 제안 없었다"

       
      ▲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당 안팎인사를 아울러 공정한 경선관리를 책임질 페어플레이 2007 원탁회의단을 구성하겠다”면서 총량점수제와 완전공개제 도입을 제안했다. 여론 20% 등 총량 점수를 내는 시스템을 만들고 공천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모두 공개하자는 것이다.

    전 의원은 출마 결심에 대해 “한나라당에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탄핵 이틀 후인15일에 입당했을 때 당은 폭탄 맞은 집과 같았다”면서 “야당이 일어서야 나라가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으로 이미지 생각 안하고 치열하게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 결과가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당대회의 1인2표제 특성에 따른 다른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독특한 유형의 후보이다 보니 연대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기호 몇 번 전여옥으로 나왔으면 당당하게 한 표를 받아야지 1인2표라고 굳이 연대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제 페이스 대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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