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장관은
    김학의 사항 다 알 거다"
    박지원, 2013년 6월 17일 법사위 박영선-황교안 대화 등 상황 밝혀
        2019년 03월 28일 11: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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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시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28일 말했다. 박영선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저한테 전화로 낄낄거리면서 ‘황교안 장관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이 퇴임하고 며칠 후 열린 2013년 6월 17일 법사위 상황을 언급하며 황 대표가 김학의 동영상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13년 6월 17일 법사위에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장관의 권위와 법사위원장으로서 장관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만, 황교안 장관은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한 여러 사항을 다 알 겁니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최근까지 질문을 드리지 않은 겁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자 국회 방송에 크게 클로즈업된 황교안 장관이 미묘하게 눈을 깜빡거리고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거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6월 17일 법사위는 속기록에도 나와 있고, 영상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영상 입수 경위에 대해선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CD 동영상, 녹음 테이프, 사진을 입수했다. 경찰에서 ‘검찰이 (수사협조를) 잘 안 해 준다. 적당한 때에 법사위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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