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뽑아야 황교안 대통령 돼”
    창원성산 유세, 강기윤의 ‘황비어천가’
    정의당 “자유한국당, 색깔론 타령 외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정당”
        2019년 03월 21일 11: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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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운동 첫 날인 21일 창원 성산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번 선거는 강기윤을 반드시 뽑아야 앞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윤 후보는 황교안 대표와 함께 이날 오후 창원 반송시장 유세에 나와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정말 믿음 있고, 신뢰가 있고, 정직한 정당, 꿈과 희망이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황교안 대표가 있다. 이렇게 믿음이 있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대한민국을 이끌 후보가 우리 황교안 대표”라며 이같이 치켜세웠다.

    강 후보는 “4월 3일에 반드시 기호2번 강기윤을 선택해 달라. 이번에 반드시 여러분이 존경하고 사랑하고 정말 정직과 성실과 열정으로 사랑하는 우리 황교안 대표님과 함께 든든한 대한민국 만들어 나가는 자유한국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야합”이라며 “집권여당이 군소정당 야당인 4당, 5당과 단일화 제안하는 것은 제가 정치하고 처음이다. 당선만을 위한 선거공학적인 야합에 이번에는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시종일관 ‘좌파연합’, ‘사회주의 경제정책’ 등을 언급하며 색깔론으로 창원 유세 현장을 먹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강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창원 경제 폭망의 주범 문재인 정부”라며 “이 정권의 실패한 좌파사회주의 경제실험이 우리 창원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고 한다. 그런데 창원 시민들은 사람이 아니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라는 기이한 주장까지 폈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금 허겁지겁 단일화한다고 난리다. 말은 단일화인데 사실은 실제는 좌파연합, 좌파야합”이라며 “야합하지 않고서는 선거도 못 치를 정당이 뭐 하러 나오나. 차라리 문을 닫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하며 “좌파독재를 심판해달라”고 했다.

    정의당 “자유한국당은 색깔론 타령 외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정당”

    이에 정의당은 “미래 비전도 없이 허구한 날 좌파타령에만 여념 없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공안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공안 DNA가 바뀌지 않았을 터”라며 “자유한국당은 색깔론 타령 외에는 달리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연일 철 지난 색깔론을 들먹이고 민생을 위한 개혁을 모조리 좌파로 규정하며 ‘묻지마 좌파타령’을 하고 있다”며 “명색이 제1야당인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책과 대안은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입에서 국민과 민생이 실종 된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그는 “휘청거리는 창원공단의 원인 제공자는 바로 황교안 국무총리 때로 창원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온 장본인”이라며 “민생대결은 회피하고, 철지난 색깔론으로 무장한 이념대결로는 결코 창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창원은 민주주의의 성지로 이승만 자유당 정권을 몰아낸 3.15 의거와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의 종식의 도화선이 된 부마항쟁이 일어난 곳”이라며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밥 먹듯 벌이는 역사 왜곡과 망언, 색깔론이 먹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공안본색은 창원시민들의 정치수준을 얕잡아 본 것”이라고도 했다.

    정 대변인은 “창원 시민을 괴롭히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철지난 좌파타령은 이쯤에서 중단하라”며 “자유한국당은 제발 민생과 대안으로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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