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의 성비리, 장자연리스트
    국민 10명 중 7명 ‘특검 도입’ 찬성
    [리얼미터] 검·경찰 수사기관 신뢰 떨어진 결과
        2019년 03월 20일 11: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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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형 성폭행 사건인 ‘장자연 리스트’와 ‘김학의 별장 성 비위’ 사건에 대해 10명 중 7명 이상이 독립적인 특별검사를 도입해 재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하루 동안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김학의·장자연 사건 수사에 독립적 특별검사 도입 여부를 조사한 결과, ‘특권층 연루, 수사기관의 은폐·축소 정황이 있으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특검 찬성한다는 답변이 71.7%로 집계됐다.

    ‘검찰이나 경찰 수사로도 충분하므로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특검 반대 여론은 17.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1.3%.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 기존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였다. 특히 정의당(찬성 93.6% vs 반대 2.2%)과 더불어민주당(92.3% vs 5.4%) 지지층, 진보층(91.4% vs 4.4%)에서 찬성이 90%를 넘었다.

    중도층(찬성 79.4% vs 반대 15.8%), 바른미래당 지지층(80.7% vs 11.0%)과 무당층(68.7% vs 15.8%), 광주·전라(79.2% vs 13.6%)와 서울(79.0% vs 11.6%), 경기·인천(76.9% vs 16.1%), 대전·세종·충청(72.0% vs 17.3%), 부산·울산·경남(66.1% vs 17.7%), 30대(87.1% vs 3.9%)와 20대(81.8% vs 11.0%), 40대(76.1% vs 18.8%), 50대(70.9% vs 19.8%)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 다수였다.

    보수층(찬성 47.1% vs 반대 36.5%)과 60대 이상(52.6% vs 25.9%), 대구·경북(46.9% vs 27.0%)에서도 특검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9.2% vs 반대 38.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6,9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02명이 응답, 응답률은 7.2%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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