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 "정부가 나서라"
By tathata
    2006년 06월 22일 11: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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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의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적극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민생과 서민경제를 해결하려면 생존위기에 몰린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의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 노동배제정책으로 노동조합만 결성해도 해고되는 비정규노동자들과 부당한 정리해고와 백화점식 노동탄압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를 헤매며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있어도 노무현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의 사태해결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김근태 의장이 취임 일성으로 ‘서민경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에서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벼랑 끝에 내몰린 생존권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서민경제추진본부’를 구성한들 누가 열린우리당을 신뢰하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현재 장기투쟁사업장의 노동자를 금속 742명, 화섬 137명, 공공 500여명으로 추산하며 “1,500여명의 비정규직 장투사업장 노동자들이 집단해고로 천막을 전전하며 인간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투쟁사업장은 하이닉스-매그나칩 520여일, 코오롱 해고자 500여일, 레이크사이드C.C 250일, 세종병원 150여일의 투쟁일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날이 거듭할수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미궁속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 사업장의 조합원들은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낮에는 투쟁을 하고 밤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리운전이나 야식배달, 택배, 주말에는 공사판 ‘노가다’를 나가는 등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자가 되고 집과 가산이 차압되는 불행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취임 당시 “민주노총과의 정례협의회를 열어 장기투쟁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민주노총은 노동부와 지난 5월 10일까지 6차례의 정례협의회를 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지난 5월 중집에서 노사정 대화 불참을 선언한 이후 노동부는 일정 등을 이유로 회의 개최를 차일피일 미뤄왔고, 이후 정례협의회는 ‘단절’된 상태. 김동우 민주노총 쟁의국장은 “지금이라도 중단된 정례협의회를 복원해 장투사업장의 문제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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