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진상대책위 출범
    2019년 03월 13일 12: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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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인 ‘태움’으로 인해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지윤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조사하는 서울시장 산하 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2달 만이다. 시민사회는 서울시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말만이 아닌 책임 있는 행동으로 진상대책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5일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고 서지윤 간호사는 ‘병원 사람들은 조문은 받지 말아 달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이에 유가족을 비롯해 노동·시민사회단체 등은 시민대책위를 꾸려 지난 두 달간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책임자 처벌 등 요구해왔다.

시민대책위의 요구를 받아 이날 출범한 진상대책위는 위원장인 임상혁 녹색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유가족 추천 전문가와 노동시민사회 전문가 등 총 10명이 구성됐다. 유가족에 위임받아 활동 중인 노조는 진상대책위에서 배제됐으나, 시민대책위는 진상규명이 더 늦어질 수 없다는 판단으로 서울시 추천위원을 일부 수용했다.

시민대책위는 서울시에 ▲진상대책위에 대한 외압 없는 조사 보장 ▲진상대책위 충분한 활동 기간과 권한 보장을 요구했고, 사측인 서울의료원엔 ▲진상조사 적극 협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시민대책위는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원인을 밝히고, 외압 없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서울시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 및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하며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시민대책위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태움’과 같은 직장 내 괴롭힘 뿐만 아니라 병원 사업장의 특수성에 기인한 구조적 폭력을 막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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