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뽑아줬더니, 의장이 개헌하나"
    2006년 06월 20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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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의 개헌 논의 주장에 대해 “오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다음 대선에서 정당과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들에게 심판 받는 형태를 취해서 개헌론을 이야기할 수 있어도 현 정권에서는 할 수 없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개헌 논의 기구 설치를 제안해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나설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장은 전날인 19일 당선 인사에서도 “21세기에 맞는 헌법의 내용을 연구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재오 원내대표는 “기껏 뽑아줬더니 개헌은 의장이 하나”라면서 “그렇게 자꾸 오버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이 2/3 의석도 안 되는데 개헌도 무슨 직권 상정해서 날치기하려고 하느냐”면서 “안되는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국민이 신뢰를 안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이재오 원내대표는 “6월 국회가 잘 마무리되는 것은 전적으로 열린우리당에 달렸다”면서 “일괄타결하기로 한 쟁점 법안 중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이 우선 순위이고 사학법 재개정 없이는 법안 심의와 통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는 한편 외환은행 불법 매각에 대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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