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 47.3%, 부정평가 46.5%
    [리얼미터] 북미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등 영향 미친 듯
        2019년 03월 07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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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째 내림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3월 4일~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2019년 3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7.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1%p 오른 46.5%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p에서 0.8%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6.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내림세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초 일단락된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는 보수층을 비롯한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지율 하락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가정주부,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노동직, 사무직,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3%p 오른 38.6%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악재가 이어졌으나 자유한국당과 입장이 뚜렷하게 대비됐던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4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와 50대,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29.8%로 2주째 상승,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0.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끝난 2·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5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TK와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반면 정의당은 0.6%p 내린 6.3%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한 주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중도층 일부가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하며 1.6%p 내린 5.7%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또한 0.7%p 내린 2.0%로 2주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5.7%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최종 1,512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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