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현대자동차노조 파업 임박
    2006년 06월 19일 03: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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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한진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창한)이 2006년 중앙교섭 및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19일부터 21일까지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금속노조는 20일로 예정된 10차 중앙교섭에서도 노사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21일 오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한 후 오후 1시부터 4시간 경고파업을 벌인다. 금속노조는 부산(부산역), 인천(창성회사 앞), 경기(평택), 경남(창원 중앙체육공원)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파업집회를 하고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은 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전북 조합원들은 KM&I 군산공장에서, 대구 조합원들은 대구건설노동자 파업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연대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 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박헌승)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9차 중앙교섭을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사진=금속노조)
 

금속노조는 90여개 사용자들이 소속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박헌승, 대동공업 공장장)과 지난 3월 30일 1차 중앙교섭을 시작으로 총 9차례의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9차 중앙교섭에서 금속노조는 4대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으나 사용자들은 "사측 요구안을 설명하지 않으면 노조 요구에 대해 단 한가지도 논의할 수 없다"고 버텨 결렬되고 말았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 4대 요구로 ▲금속산업 최저임금 88만원 비정규직까지 보장 ▲신기계 도입시 노동조건 노사합의 ▲감사위원·선관위원 노조활동 보장 ▲사내하청 노동자 연월차휴가·퇴직금 등 정규직과 동일보장을 내걸었다. 또 올해 임금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 5%와 물가인상율 3% 등을 고려해 표준생계비의 70%인 기본급 12만2,546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노사는 지난 2003년부터 4년 째 산업별 중앙교섭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박유기)도 파업준비 태세에 나섰다. 현대차노조는 19일 오후 2시부터 대의원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현대차노조는 23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벌이고 28일경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엄길정 선전실장은 "기본급은 연봉의 35% 수준으로 매우 낮다"며 "2006년 임금인상투쟁을 앞두고 현대자본의 위기를 언론을 통해 변질시켜서 공세를 가하고 있는데 4만3천 조합원이 함께 싸워서 정당한 요구를 쟁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노조는 ▲기본급 대비 9.1%인 12만5,524원 임금인상 ▲월급제 전환 ▲근속연수에 따른 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월 10일 교섭을 요구한 이후 총 9차례 본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회사측은 환율, 고유가, 정몽구 회장의 구속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회사측이 파국을 원치 않고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면 쟁의기간 중이라도 회사측의 전향적인 결단을 가지고 교섭을 요구해 온다면 언제든지 교섭 창구는 열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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