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사정 대화 참여 원점에서 재논의
By tathata
    2006년 06월 19일 10: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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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19일 오후 2시 중앙집행회의를 열어 노사관계 로드맵을 논의할 노사정 대화 참여를 재논의한다. 지난 5월 23일 중집회의에서 격론 끝에 노사정 대화 불참을 선언한지 한 달여만에 사회적 대화를 둘러싼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17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조준호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중집위원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

민주노총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지난 13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 사이에 노사정 대화 참여 논란이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중앙위원들은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를 위한 6월 21일 총파업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되자(<레디앙>6월 9일자 기사 참조), 노사정대표자회의 참가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주장이 중앙위원들 사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에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에 결정을 위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날 중집에서는 사실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사정 대화 참여 재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재논의를 통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전망하기가 힘든 상태. 최낙삼 공무원노조 대변인은 “공무원노조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불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일부 주요 연맹에서는 이 문제를 유연하게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근원 공공연맹 조직강화본부장은 “노사정 대화 참여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교섭계획이나 투쟁계획이 선행된다면 어떤 방향에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에 참여할 경우 현재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진행 중인 노사관계로드맵 논의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오는 6월 23일 최종합의를 목표로 논의를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달 25일에 8개항에 합의한 후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 김종각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현재 정부에서 냈던 로드맵을 확인한 정도 머무르고 있다”며 “(6월 23일) 최종합의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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