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위원장, 2억원 뇌물혐의 긴급체포
By tathata
    2006년 06월 16일 0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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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평택지청 특수부는 지난 13일 오석규 쌍용차 노조 위원장에 대해 회사 내 식당업체 선정 과정에서 2억여원의 뇌물 수수와 배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15일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위원장은 16일 영장실질 심사를 통해 구속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에 따르면 오 위원장은 지난 2004년 구내식당 입찰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2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속연맹 관계자에 의하면, 구내식당업체 D&D의 조 아무개 사장은 관련 식품업체로부터 돈을 융자받고, 이 돈을 오 위원장에 건네 구내식당 입찰에 선정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내식당 업체가 융자받은 돈을 제대로 갚지 않자 식품업체들은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 수사과정에서 오 위원장의 비리가 포착됐다.

조 아무개 사장은 수년째 쌍용차와 계약을 갱신하며 회사 내 식당을 운영해 왔다. 따라서 조합원들 사이에는 검찰이 수사망을 확대하여 쌍용차 노조 전직위원장들을 대상으로도 비리혐의를 수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금속연맹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 사이에 노조의 비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지만 확증은 없는 상태였다”며 “이번에 검찰조사로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비리가 폭로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에 이어 또다시 대공장 노조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히게 됐다. 금속연맹 관계자는 “쌍용차 사건도 대공장 노조들의 채용비리, 납품업체 뇌물 수수의 등의 전형적인 사례에 속한다”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이제야 터진 셈”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노조는 조합원이 4천 7백여명이며, 공장은 경기도 팽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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