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 "자기 비하, 자학 하지 말아라"
        2006년 06월 16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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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이 소속 의원들 ‘입단속’에 나섰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15일 선거평가 토론회에서 쏟아낸 ‘거친’ 발언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 의장은 16일 오후 광주전남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초선의원들의 토론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반성하고 참회하는 것은 다시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자기를 비하하고 자학하기 위해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우상호 대변인도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의원들의 활발한 의견개진과 소신 피력은 정치활동에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것이 당의 공식적 입장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을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 세금 등 경제문제와 관련된 각론적 정책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원 개개인이 개별적 의견을 계속해서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의견 수렴 및 정책적 판단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할 말이 있거든 바깥에 대고 하지 말고 내부 논의구조를 따르라는 얘기다.

    당 지도부의 이런 ‘입단속’ 노력이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15일 초선의원 토론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앞으로 정책중심의 토론회를 통해서 공부하는 모임"으로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토론회를 주관했던 전병헌 의원은 16일 오전 ‘CBS뉴스레이다’에 출연해 "국민들을 좀 편안하게 하고 국민들의 경제적 환경을 나아질 수 있는 의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또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나가는 그런 토론회를 통해서 모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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